파워미터 A/S 이야기...

Posted by 상준
2013. 11. 19. 10:21 장비 이야기

흐음....


이번에는 파워미터 A/S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한다.


사실 파워미터는 잘 고장 나는 것 까지는 아니더라도 A/S가 분명 필요한 장비이고 고장이 안나는 장비도 아니다.

생각보다 관리를 좀 해주어야 하는 장비이기도 하다.


브랜드 별로 A/S 사례에 대한 정보를 좀 살펴보면,


1. SRM

보증 기간이 지나더라도 유상으로 수리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는 심지어 아주 오래된 유선 모델의 경우에도 유상으로라도 수리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완전 교체가 아니라 수리다. 그러니 가격이 막 1000$이 되고 그러지는 않는 것 같다.


2. PowerTap

이 또한 기한이 오래 걸려서 그렇지 수리가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수리라기 보다는 회로 기판 전체를 교체하는 식으로 수리가 되는 듯 하다. 음 그러니까 납 땜질 등을 통해 IC 소자 등을 교체하는 식이 아니라 그냥 기판을 통채로 바꾼다. 그래도 수리비가 대랻 300$대 정도인 듯 한다.(배송비 제외) 구형도 아직 수리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


3. Quarq

개인적으로 e-mail로도 본사에 문의해 봤지만, 기본적으로 모듈 통채로 교체 하는 것이 수리 방법이다. 어떻게 보면 아이폰의 리퍼 제도랑 비슷하다. 이 방법 때문인지 가장 빠른 A/S 시간을 보여준다. 거의 2주 정도면 발송/수신까지 다 이루어지니까 말이다. 하지만 아이폰의 리퍼 제도처럼 이 것 또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보증 기간이라도 지났을 경우에는 A/S 비용이 과다 청구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수입 업체에서 보험 서비스 같은 것을 운영하지도 않는다. 뭐 사실 당연하다. 수요가 얼마나 된다고...


더불어 나쁜 경우가 하나 있는데 바로 Cinqo가 단종되면서 무조건 A/S 처리를 모델 교체로 유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수리가 아닌 리퍼 제도를 사용하면서 생기는 문제점이라 할 수 있다. 만약 보증 기간이 지난 이후에는 A/S 비용이 정말 과다하게 청구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Power2Max 대비 crash replacement(소비자 과실로 파손된 경우, 유상으로 교체 해주는 프로그램)의 가격과 비교하더라도 A/S 비용이 비싸다.


Cinqo의 다음 모델로 나온 Mercury 디자인의 Red/Elsa/Riken은 단종이나 내구성 문제가 없기를 바라지만,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다.


4. Power2Max

해외 사례(미국)를 보면 그래도 느리더라도 A/S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세대에서는 심각한 문제(온도 문제)가 있었지만, 그래도 2세대에서는 일부 제품에서 문제점을 보이는 것을 제외하면 그래도 괜찮은 편으로 보인다. Crash Replacement 프로그램의 경우 보증기한과 상관 없이 약 300유로대의 금액으로 교체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많은 사례가 보이지 않아 보증 기간 외에 수리 비용이 얼마나 나오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 이는 아마도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 점유율과 문제점 발견이 어려운 구조(문제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유저가 문제를 발견하기가 어렵다)가 한 몪하지 않나 하다.




5. 국내 수입 업체들의 A/S 이야기

국내 파워미터 수입 업체들에게 파워미터는 정말 가격은 비싸지만, 그렇게 수요가 많지 않아 돈 벌이가 그렇게 되지는 않는 제품이 아닐까 한다. 막상 제품 단가는 비싸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서비스 및 제품 기대도는 높지만, 정작 수입 및 판매 업체로서는 적극적으로 해줄 수 있는 것이 마땅히 없는 것이 현실이다. 기본적으로 기업으로서는 시장이 되고 매출이 되는 물건에 집중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국내 시장에서 파워미터에 대한 A/S는 형편없다고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주변에서 보고 들은 몇 가지 이야기를 정리하면,

(정정할 사항이 있다면 바로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바로 정정 사항을 달아 드리겠습니다.)


A. 파워탭

A/S 기간이 오래 걸리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수리는 잘되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미국에서도 6주 정도 걸린다고 하고 국내도 대충 8주 정도는 예상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할 정도니까 말이다.


B. SRM

솔직히 국내에서 SRM은 너무 거품이 심하다고 생각한다. SRM은 정확도를 위해 사용자가 해야할 부가적인 관리 사항이 좀 있는 편이다. 그런데 국내 수입 업체에서는 이런 교육 등은 하고나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러한 사항은 다른 업체도 다 동일하다. 본인들이 판매하는 제품에 대해 얼마나 알고 판매를 하는 걸까? 그리고 이러한 것은 그 수입상에서 세미나를 했던 안했던 그건 중요한게 아니더라...


C. Power2Max

국내에서 A/S를 잘 받았다고 하는 사례를 못 본 것 같다. 혹시 있다면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그리고 재미난 것은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A/S 기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 때문에 A/S를 안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분명 파워가 가끔씩 안 나오는 문제도 있고 라이딩 중 파워 미터가 뻣어 버려서 전지를 뺐다가 껴야 하는 문제도 있지만, 그냥 사용하는 사용자들도 많다는 것이다. 개인이 직수입한 경우가 많고 더불어 Power2Max 본사의 지역 딜러를 위한 정책 때문에 해외 사용자의 직접 접촉을 냉소적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해가 가긴 하지만, 그래도 그냥 쓰는 것은 아니지 않나 하다.


D. Quarq

솔직히 국내 정식 판매를 하고 있는 건지 아닌지 모르겠다. 전파인증은 처리가 되었나 모르겠다. 국내에 SRAM dealer가 두 군데나 있지만 정식 판매를 한다는 이야기는 못 들어 본 것 같다. 혹시 이 또한 정정할 사항이 있다면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정식 판매를 하는지 모르니 제품 A/S나 제품 지원에 대한 이야기도 국내 딜러에 관련해서는 아무런 정보가 없다. 지금까지 알려진 Quarq의 A/S 이야기는 전부 미국 본사의 처리에 대한 것이다.

[Update] 현재 국내에서 전파인증이 완료된 상태이고 정식 판매 중이라고 한다. 그럼 좀 홍보 좀....

파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라는....



* 앞으로의 후발 업체 및 이제 시작하는 업체들에게....


파워미터는 다른 자전거 용품과 조금 다르게 정밀 전자 제품이다. 게다가 가격도 상당한 고가임에 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자전거 용품들 보다 A/S에 보다 신경 써야 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적극적이고 주기적인 제품의 관리도 필요하고 더불어 교육도 필요하다. 다른 제품들도 그렇지만 특히나 파워미터는 훨씬 팔고 땡하는 그런 제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판매를 한다면, 최소한 가격에 상응하는 대응이 필요하다. 아니 파워미터는 어떻게 보면 더 많은 대응이 필요하다.

만약 이러한 대응 없이 더 지속된다면, 이 시장은 얼마 가지 않아 고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나마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새롭게 만들어져 가는 이 시장을 더 키울 것인지 아니면 그냥 죽여 버릴 것인지는 어떻게 보면 업체들에게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본다.


지금은 인터넷으로 모든 가격 정보가 열려 있는 상태이다. 그런 상태에서 국내에서 파는 제품에 마진을 붙인다면, 최소한의 납득할 수 있는 서비스가 따라와 주었으면 한다.

Client를 선정하는 법

Posted by 상준
2013. 10. 29. 11:11 잡담

그냥 몇 년간 상담(?)이라는 것을 하면서 만들어진 개인적인 기준이다.



1) 절대적 신뢰를 주는 사람이어야 한다.


의심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발생한다.

확신이 없다면 주어진 일 또는 방법에 집중해서 할 수가 없게 된다.

집중해서 할 수가 없다면, 주어진 방법이 옳은 방법이라 하더라도 결과는 다르게 만들어 질 수 있다.

이것은 방법 선정 및 계획에 혼란을 만들게 된다.


엄청난 이득을 챙기는 것도 아닌 일에 머리 싸매면서 고민하고 싶지 않다.

조금이라도 모험이라는 생각과 이 길이 아닌 다른 길도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면, 그냥 시작하지 않는 것이 올바르다.

그것이 서로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물론 방법을 전달할때, 그래야 하는 연유에 대한 설명은 이루어진다.

그러나 의구심에서 시작하는 것과 믿음에서 시작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마루타/모르모토/실험/테스트 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미 이러한 단어들에는 불확실함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니까 말이다.



2) 솔직해야 한다.


상당히 많은 것이 대화를 통해 이루어진다. 그러다 보니 많은 시간 동안 대화를 하게 된다.(실제로 가끔 마누라가 애인과 대화 또는 통화하냐고 핀잔을 줄때도 있다. 이봐 난 이성애자라고.... 다행히 아직까지 여성 client는 없었음. ㅎㅎ)


그런데 대화를 하는데 어떤 이유에서던지(부끄럽다던지, 기타 다른 이유로...) 솔직히 대답하거나 솔직히 이야기 하지 않는다면, 그 대화는 지속되기가 어렵다.



3) 현실적이어야 한다.


가끔 그런 경우가 있다. 대화하는 동안 느끼지만, 이상과 현실 사이에 괴리감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무시하고 계속 높은 이상을 추구하는 경우이다. 조만간 도달할 수 있는 약간 높은 이상을 가지는 것은 도움이 되지만, 많은 시간이 걸리거나 현실적으로 도달하기 어려운 이상을 가진 경우는 오히려 악재에 가깝다. 처음 이야기를 할때 그러한 부분에 대한 조정이 들어가긴 하지만, 본인 스스로 그러한 것을 계속 인지하지 못한다면, 그건 결국 문제가 생기게 되어 있다.



4) 의욕적이어야 한다.


모든 일이 그러하지만, 솔직히 이야기 해서 뛰어난 성장 또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상응하는 희생이 따른다. 심하게는 수도승과 같은 생활이 필요할 수도 있고, 일상 생활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이러한 것에 대한 타협을 위해 목표와 일상 생활 사이에서의 타협과 조율은 필수적으로 필요하게 된다. 하지만 의욕이 없다면, 초기에 이러한 조율을 했다하더라도 의욕이 충만하지 않다면, 끝까지 이러한 일을 할 수 없을 수도 있다. 물론 어느 정도 상호작용을 통해 조절을 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 본인이 괴장히 의욕적이어야만 한다.


중도 포기는 시작하지 아니한 것만 못하다.



5) 적극적이어야 한다.


당연한 거지만 적극적인 사람이 보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수동적인 사람에게는 최소한의 것만 전달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또 생각나면 추가해 봐야 겠다.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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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시즌을 마무리 하면서...

Posted by 상준
2013. 10. 24. 14:30 싸이클링 컬트

2013년은 개인적으로 느낀 것도 많았고 배운 것도 많았던 한 해가 아닐까 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나름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글을 써 볼까한다.

개인적으로 자전거 탔던 이야기가 아니라 다른 측면에서 말이다.

이제 전국체전이 끝났고(적어도 싸이클링은?) 해서 개인적으로 느낀 것을 정리해 볼까 한다.


코칭이라는 일(?) 아니 놀이(?)를 나도 어쩌다가 시작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뭐 그냥 계속하고 있다. 계속 할런지는 아니 할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ㅎㅎ 일단 이 것을 처음하게 된 발단을 보면, 2년전 겨울이었던가? 작년 초였던가? 와츠 샵에서 진행했던 첫번째 파워미터 세미나였던 것 같다. (얼마나 되었다고 이제는 기억도 가물 가물 ㅡㅡ;;) 당시에 와츠샵의 박기환 대리가 전직 선수라는 인맥을 사용해서 후배들에게도 세미나를 들으라고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생각보다 많은 선수들이 와서 들었었는데, 솔직히 본인은 원체 정신이 없어서 누가 왔었는지도 기억을 못했지만, 그 당시에 처음 지금 함께하는 선수를 만났다고 한다. 응? 만났다가 아니고 만났다고 한다냐고? 그렇다 본인은 솔직히 기억을 하지 못한다. 당사자에게 들은 거다. 치매인가? ㅡㅡ;;


그리고 2012년 초반에 잠시 다른 선수와 함께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식사 자리에서 다시 소개를 받았었다. 그리고 우연치 않게 집에 가는 방향이 비슷해서 한동안 같이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훈련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 같다. 그리고 한 동안 별일 없이 지냈던 것 같다. 그러다가 2012년 늦 여름 쯤에 다시 연락이 왔다. 도움을 받고 싶다는 연락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목표는 전국체전에서 도로 독주 그러나 한동안 단거리(경륜) 준비로 인해 바뻤던 것으로 기억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전력을 다한 준비라고 하기에는 꾸준히 중장거리 연습을 한 것에 비해서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나로서도 당시에 딱히 진행되는 일(?)이 없었기도 했고 현재 국내 엘리트 팀에 속해 있는 선수와의 작업이라는 것에 흥미를 느껴 시작한 것 같다.


그 이후에 결과와 상관 없이 본인이 느끼기에 효과(?)가 있다고 느꼈던 건지 2013년에도 계속해서 일을 같이 하게 되었다.


그렇게 올해를 보내면서 일반 동호인으로서 느낀점을 정리해 보면 대충 다음과 같다.

물론 내가 모든 국내 엘리트 팀들을 모두 경험해 본 것 도 아니기에 결코 확언할 수는 없다. 그러니 이것이 전체의 실제 모습이라고 생각하지 말아 주었으면 한다. 단지 필자가 느낀바일 뿐이다. 

  • 환경

    일반적으로는 가장 큰 해외의 UCI Pro Tour 팀을 보면서 국내 팀의 생활이나 환경을 생각할 것 같다. 물론 유사한 점도 있을 수 있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확실히 국내에서는 엄연히 비인기 종목이고 그에 따라 환경도 비례하는 것 같다. 결국 인기가 받쳐주지 않는다면, 그것을 하는 선수들과 관계자들의 환경의 개선은 쉽지 않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결국은 스포츠에서 인기는 금전과 연결되게 되어 있고, 그것은 환경과 연결되고 그것은 어떻게 보면 악순환이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그 힘든 환경 안에서도 정말 최선을 다하는 모든 선수 코치 감독 및 스태프 여러분들에게 박수쳐 드리고 싶다.


  • 새로운 변화에 대한 약간의 거부감

    아무래도 이 것은 자연적인 것이 아닐까 한다. 예전에는 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않나 했었는데, 알고 보니 그런 모험을 한 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러한 것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도 이해가 간다. 한번 틀어진 톱니 바퀴를 되돌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도 하니까... 그러다 보니 기존의 방법에서 크게 이탈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닐까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어줍잖은 비 경험자의 이야기를 들어준 모든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 전국체전

    뭐 말 그대로 국내 엘리트 팀들에게는 전쟁이 될 수 밖에 없는 시합이다. 앞선 환경 문제가 있고, 이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대회가 바로 전국체전의 결과이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이것은 분명 비인기 종목을 그나마 가장 효과적으로 지원한다는장점이 있기도 하지만 그에 반하는 단점도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이래 저래 이러한 일은 진행하면서 개인적으로 깨닫게 된 것들도 꽤 많이 있다.

  • 신뢰

    일을 그래도 계속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상호 신뢰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한다. 어떤 일을 하던지 같이 일(?)하는 사람과의 신뢰 관계는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한다. 믿지 못한다면, 그 어떤 것도 받아 들일 수 없을테니까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처음 무언가를 진행할때 신뢰 관계를 확보 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이자 가장 기반이 되는 것이다. 아직 이러한 신뢰 관계를 많은 이들과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은 나에게 무리인 듯 하나 시간이 지나면 앞으로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ㅎㅎ


  • 대화의 중요성

    앞서 언급한 신뢰라는 것을 얻는데에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이 바로 대화가 아닐까 한다. 물론 어떤 관계에서의 대화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서로의 입장과 상태에 대한 상호 이해 그리고 거기에서 타협을 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그러기에 대화는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대화는 다른 의미에서 또한 중요하다. 단순 심박수, 시간 기록, 파워 수치 뿐만 아니라 선수의 느낌과 생각을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태에 대한 파악을 보다 제대로 함으로서 앞으로의 계획을 보다 잘 설정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심리 문제

    흔히 싸이클링은 멘탈 게임이라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 그런데 이것은 시합 중의 정신력 또는 집중력 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훈련 중에도 적용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들은 불안감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극복하여 자신감을 가지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이러한 것이 그냥 욱박 지른다고 없어지고 생기는 것이 아니고 그러기 위해 반복되는 패턴을 가져 보기도 하고 명상을 해 보기도 하고 여러가지 일을 해 보는 것이 아닐까 한다. 간단히라도 심리 치료(이게 간단할 수 있나??)에 대한 지식이나 그러한 공부가 좀 필요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올 한해는 원하던 보고 싶던 결과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 할 수 있는 것에 꽤 노력을 한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인정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다시 한번 이야기 하지만, 경험 없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믿어주고, 한번 만나 보지 못했던 이의 의견을 묵살하지 않고 좋게 받아 들여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부족한 부분을 보다 보충해서 다음 번에는 크게 깜짝 놀랄만한 일을 만들고 싶기도 하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