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태....

Posted by 상준
2012. 11. 5. 16:40 잡담


욕심은 많아져서 이것 저것 다 잘하고 싶은데, 이것 저것 신경 쓰다보면,
그냥 머리만 복잡할 뿐 하나도 해결이 되거나 나아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어떤 것을 포기하고 남은 것에 집중하자니 그것 또한 욕심으로 인해
쉽게 선택 못하는 일인 듯 하다. 그러다 보니 계속 머리 속만 복잡한 상태

그렇다고 어느 하나 가중치를 두면서 하기에는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는 듯 하다.
(나 만의 착각인가?)

그래도 잘만 정리되면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는다.
이럴때 분신술이라도 알고 있었다면 많은 도움이 될텐데... ㅎㅎ

가족
회사 업무(공식 업무 + 선행 업무)
운동(남들에 비하면 보잘것 없는 수준이지만...)
그리고 그 외적인 공부(싸이클링??? ㅋ)


시간은 절대적인 기준으로 흐르는 것이 아니고 상대적으로 흐르는 듯 하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빨라진다.
나이가 들수록 욕심이 많아져서 일까? 조바심이 나서 일까?

여하튼 시간은 흐른다. 빨리 정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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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봐야 할 것은......

Posted by 상준
2012. 10. 18. 21:50 잡담

2011~2012년은 자전거 업계에서 정말 파워미터의 해가 되어 버린 것 같다.

여기도 저기도 잘 들 구매해서 사용하고 이야기 한다.(나도 무리해서 하나 구매하긴 했다. 대출금 상환할 돈으로 ㅡㅡ;;)


그리고 모두 파워 수치가 어떻고 저쩌고를 이야기 한다.


그런데 말이다.

싸이클링 훈련에서 파워 수치가 등장한 것이 그렇게 대단한 걸까?

다들 거기에 무언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물론 대단한 것이긴 하다.

예전에 알 수 없던 것들을 알려 주기는 하니까...



그런데 그런다고 훈련이라는 것이 달라질까?


파워라는 수치는 어떻게 보면

기존에 mm 단위까지 있던 문구점에서 파는 자를 사용하던 것에서

디지털 버니어 켈리퍼스를 사용하게 된 것과 비슷한 것이 아닐까 한다.


그러면 그 문구점 자이던지 버니어 켈리퍼스이던지 재료의 크기를 측정해서 물건을 만들어 가는 것에는 변함이 없는 것이다.

단지 그 정밀도가 좋아졌을 뿐.


그럼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수치를 보는 것? 아님 어떻게 계획을 세우고 언제 무엇을 할 것인지?

어떤 훈련을 함께 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과거 대비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이 아닐까?


물론 보다 세밀한 도구로 인해 애매모호함에서 명확함으로 이동했다는 것에서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근본 원리는?

(극히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이러한 부분에서도 수 많은 속칭 '카더라 통신'과 여러 검증과 논리적 이해가 결여된 경험을 바탕으로 나온 것에 치중한 경향이 강했었다고 본다.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절대 파워가 전부가 아니다.

많은 것을 공부해야 하고 새로운 것과 접목을 하여야 한다.


난 아직도 더 많은 것을 공부해야 한다.

그래서 그게 가끔 부담이 된다.

(그러면서 약간 흥분되기도 한다. 나 이상한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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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KONA 우승자 Pete Jacobs의 파워미터 기록 분석

Posted by 상준
2012. 10. 18. 14:14 훈련 이야기

http://www.trainingpeaks.com/av/LYF277P6TUS7EMKPZ6637MQG5I 


위의 링크에 가시면 Training Peaks.com과 SRAM-Quarq가 후원하는 2012년 KONA 우승자의 기록을 볼 수 있습니다.





총 라이딩 시간 4시간 35분 소요 했고요. 거리는 111.5 마일(179.4km, 약 180km) 입니다.


총 소모 에너지는 무려 4626KJ 입니다. 이정도면 거의 어지간한 동호인 8시간 라이딩 했을때의 소모 에너지보다 훨씬 많은 정도입니다.


평균 파워는 281와트 그러나 NP는 292와트입니다.

VI를 보면 1.04 인데요. 이건 상당히 파워 출력이 큰 요동 없이 부드럽게 변화하면서 주행을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일반적으로 VI 수치가 1.0에 근접할 수록 보다 장거리 페이스로서는 아주 적합한 페이스를 유지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TSS가 285점이네요 IF는 0.79


즉, 그 이야기는 설정된 FTP가 370 와트 가량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다 보니 상당히 소모된 칼로리 대비 상당히 낮은 TSS 점수가 나온 것을 볼 수 있죠. 그런데 IF 0.79는 이 선수가 대략 Zone 2 중반 정도의 강도로 4시간 35분 라이딩을 했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주어진 라이딩 시간을 보았을때 전체 페이스는 아주 적절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평균 케이던스가 91rpm 정도인데 철인 선수 치고는 약간 높은게 아닐까 하기도 합니다. 





중간에 가장 높은 산을 올랐을때의 기록을 잘라서 보면 약 17분 47초 정도의 시간이 걸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의 평균 파워는 약 307와트입니다. 언덕이라고 해서 지나치게 오버 페이스를 하는 과오를 범하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충 Zone2 상위 영역 정도의 강도로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언덕이던지 평지던지 꾸준히 Zone 2안에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부분의 힐 클라임을 보더라도 비슷한 양상을 보여 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페이스 분배를 좀 더 자세히 보기로 하죠.

사실 철인이나 TT 시합에서 페이스 분배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가지고 있는 것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느냐에 대한 이야기니까요. 


일단 기록을 절반으로 나누어서 살펴 보면,






전반부의 페이스(Lap에서 T1-Hawi를 누르시면 됩니다.)는 IF는 0.83에 Pace는 마일당 2분 26초가 걸린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후반부 페이스(Hawi-T2)를 보시면 IF는 0.73에 pace는 약간 떨어진 마일당 2분 28초가 걸립니다. 그리고 케이던스를 보더라도 전반부에는 93rpm을 사용하지만 후반부에는 89rpm으로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약간의 페이스 다운 또는 체력 감소가 발생하였다고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떨어진 것 치고는 페이스가 많이 떨어진 것이 아니긴 합니다.


( 참고 : 지도의 하단에서 최 상단 부분으로 진행하여 가운데 큰 산을 넘고 다시 유턴하여 아래로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


이것을 통해서 보았을때, 아마도 바람의 방향이 초반에는 역풍, 이후에 순풍으로 바뀌는 것 같습니다. 사실 약간의 오차가 있지만, 이정도의 페이스 분배는 그리 나쁘지 않다고 볼수 있을런지도 모릅니다만, 한편으로는 전반부 IF를 조금 낮추고 즉, 파워를 낮추고 후반부에 더 빠른 페이스를 가졌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할 수 있을 겁니다.

만약 코스가 거의 직선에 어쩔수 없이 감속이 필요한 구간이 그다지 없는 경우였다면 그것이 올바를지도 모릅니다만, 그 반대라면 위와 같이 페이스를 일정하게 가져 가는 것이 올바를지도 모릅니다.


이건 경우가 다양해서 바로 결론 내기가 쉽지 않을 듯 하네요.

저는 조심스레 페이스를 일정하게 가져가는 것 보다는 파워 대역을 어느 정도 일정하게 가져 가는 것이 보다 좋았지 않았을까 예상해 봅니다.(물론 여기서는 IF 값을 기준으로 해야겠지요.)


P.S. Facebook에 쓴 글이 수정이 되지 않는 관계로 아싸리 블로그에 옮겨서 정리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