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 생각....

Posted by 상준
2012. 10. 15. 18:46 잡담

1. 나이....


얼마전에 West Seoul Cycling에서 만28세 이하의 의욕있는 젊은 선수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았다.

개인적으로는 어린 친구들을 발굴하여 교육하고 발전 시킨다는 시도는 매우 좋은 방향이라고 보여진다.

비교적 오랜 역사를 가진 WSC에서 그런 선택을 한 것은 정말 훌륭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당분간 아픔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런데 언뜻 그런 생각이 들더라는....

만약 40세 이상의 선수만 모아서 팀을 구성하면 어떨까 하고 말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줄 수도 있을 듯 하고,

하고 싶었던 값비싼 파워미터를 기본으로 갖추고 훈련하는 팀을 구성하는데에도 경제력 면에서 조금 수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40대를 다시 생각해보니, 생활고에 찌들어 있고, 가족과의 화합을 위한 시간도 만만치 않은 관계로

아마추어 스포츠 팀에서 활동하는 것이 녹녹치 않다. 그리고 스포츠를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아마추어 팀으로 운영하기에도 쉽지 않다는 문제도 있다. 그리고 각자의 고집도 좀 쎌 가능성도 높고....

팀의 융화라는 측면에서 쉽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하긴 세상에 쉬운일이 어디있겠는가?

시작하기 전에는 그냥 다 걱정거리 뿐이겠지....

물론 나도 생각만 할 뿐이다. ㅋ



2. 세미나


어쩌다 보니 파워미터 세미나를 하게 되었었는데, 반응은 좋았는지 잘 모르겠다.

지루한 내용이기도 했을거고...

사실 그거 준비하면서 Steve Jobs가 왜 위대한 프리젠터라는 것을 이해했다. (정말 대단....)


그러다가 TrainingPeaks.com의 Free Webinar를 몇 번 본적이 있는데,

세미나를 YouTube등을 통해서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역적/시간적 제한도 없이 살펴 볼 수 있고, 기록으로 남게 되니까

꽤 유용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YouTube 서비스 자체가 공짜이기도 하고...


그런데 왠지 쑥스럽다. ㅋ



3. VO2max vs. Training Volume

요즘은 뭐 이런 저런 핑계 + 사고 + 먹고 사는 일 등으로 인해서 몸 상태는 메롱에서 조금씩 타는 시간을 늘려가려는 마음만 있는 것 같다. 그러다가 얼핏 그런 생각이 들었다.

장거리는 얼마나 유산소적인 운동을 하는가에 달려 있는 경우가 많다. 즉, 얼마나 산소 공급을 근육에 잘해서 근육이 유산소적인 운동을 잘 할 수 있게 만드느냐가 포인트일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이 이야기는 VO2max(VO2max 파워를 이야기 하는게 아니다. Aerobic Capacity를 이야기 하는 거다. 착각하지 말자.)와 밀접한 연관이 있지 않나 하다.
VO2max를 키우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짧은 고강도 인터벌(VO2max interval)과 장시간 저강도에서의 라이딩을 통해서 만들어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시간이 부족하거나 환경이 나쁜 상태에서는 고강도 인터벌을 통해서 심폐 지구력을 자극하는게 초반에는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어떤 논문에서는 이러한 고강도 인터벌 사이에 적절한 휴식 시간을 집어 넣는 다면, 몸의 지방 소모율이나 지방 소모경향 또한 저강도 유산소 라이딩을 통해 얻는 것 보다 더 효율적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이렇게 하면 Training Volume이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장거리에 적응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적응의 문제이지 하려고 한다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글쎄....


이런 생각을 기초로 만들어진 것이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는 일반 대다수의 아마추어들을 유혹하는 수 많은 인터벌 프로그램들이 아닐까 한다. 대표적인게 CTS(Chris Charmichael Training System)에서 나온 인도어 프로그램들이 아닐까 한다.

적당히 지루하지 않게 적당히 효과는 있도록 뭔가 대단히 효율적인 것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그런 프로그램들...

그렇기 때문에 그가 가장 유명한 코치 중에 한명이 되었을런지도 모르겠다.


다시 돌아와서 그래서 나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런지 좀 고민을 해봐야겠다.




그냥 저냥 드는 잡생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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