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KONA 우승자 Pete Jacobs의 파워미터 기록 분석

Posted by 상준
2012. 10. 18. 14:14 훈련 이야기

http://www.trainingpeaks.com/av/LYF277P6TUS7EMKPZ6637MQG5I 


위의 링크에 가시면 Training Peaks.com과 SRAM-Quarq가 후원하는 2012년 KONA 우승자의 기록을 볼 수 있습니다.





총 라이딩 시간 4시간 35분 소요 했고요. 거리는 111.5 마일(179.4km, 약 180km) 입니다.


총 소모 에너지는 무려 4626KJ 입니다. 이정도면 거의 어지간한 동호인 8시간 라이딩 했을때의 소모 에너지보다 훨씬 많은 정도입니다.


평균 파워는 281와트 그러나 NP는 292와트입니다.

VI를 보면 1.04 인데요. 이건 상당히 파워 출력이 큰 요동 없이 부드럽게 변화하면서 주행을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일반적으로 VI 수치가 1.0에 근접할 수록 보다 장거리 페이스로서는 아주 적합한 페이스를 유지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TSS가 285점이네요 IF는 0.79


즉, 그 이야기는 설정된 FTP가 370 와트 가량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다 보니 상당히 소모된 칼로리 대비 상당히 낮은 TSS 점수가 나온 것을 볼 수 있죠. 그런데 IF 0.79는 이 선수가 대략 Zone 2 중반 정도의 강도로 4시간 35분 라이딩을 했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주어진 라이딩 시간을 보았을때 전체 페이스는 아주 적절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평균 케이던스가 91rpm 정도인데 철인 선수 치고는 약간 높은게 아닐까 하기도 합니다. 





중간에 가장 높은 산을 올랐을때의 기록을 잘라서 보면 약 17분 47초 정도의 시간이 걸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의 평균 파워는 약 307와트입니다. 언덕이라고 해서 지나치게 오버 페이스를 하는 과오를 범하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충 Zone2 상위 영역 정도의 강도로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언덕이던지 평지던지 꾸준히 Zone 2안에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부분의 힐 클라임을 보더라도 비슷한 양상을 보여 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페이스 분배를 좀 더 자세히 보기로 하죠.

사실 철인이나 TT 시합에서 페이스 분배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가지고 있는 것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느냐에 대한 이야기니까요. 


일단 기록을 절반으로 나누어서 살펴 보면,






전반부의 페이스(Lap에서 T1-Hawi를 누르시면 됩니다.)는 IF는 0.83에 Pace는 마일당 2분 26초가 걸린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후반부 페이스(Hawi-T2)를 보시면 IF는 0.73에 pace는 약간 떨어진 마일당 2분 28초가 걸립니다. 그리고 케이던스를 보더라도 전반부에는 93rpm을 사용하지만 후반부에는 89rpm으로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약간의 페이스 다운 또는 체력 감소가 발생하였다고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떨어진 것 치고는 페이스가 많이 떨어진 것이 아니긴 합니다.


( 참고 : 지도의 하단에서 최 상단 부분으로 진행하여 가운데 큰 산을 넘고 다시 유턴하여 아래로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


이것을 통해서 보았을때, 아마도 바람의 방향이 초반에는 역풍, 이후에 순풍으로 바뀌는 것 같습니다. 사실 약간의 오차가 있지만, 이정도의 페이스 분배는 그리 나쁘지 않다고 볼수 있을런지도 모릅니다만, 한편으로는 전반부 IF를 조금 낮추고 즉, 파워를 낮추고 후반부에 더 빠른 페이스를 가졌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할 수 있을 겁니다.

만약 코스가 거의 직선에 어쩔수 없이 감속이 필요한 구간이 그다지 없는 경우였다면 그것이 올바를지도 모릅니다만, 그 반대라면 위와 같이 페이스를 일정하게 가져 가는 것이 올바를지도 모릅니다.


이건 경우가 다양해서 바로 결론 내기가 쉽지 않을 듯 하네요.

저는 조심스레 페이스를 일정하게 가져가는 것 보다는 파워 대역을 어느 정도 일정하게 가져 가는 것이 보다 좋았지 않았을까 예상해 봅니다.(물론 여기서는 IF 값을 기준으로 해야겠지요.)


P.S. Facebook에 쓴 글이 수정이 되지 않는 관계로 아싸리 블로그에 옮겨서 정리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