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프로그램 어떻게 짤까?

Posted by 상준
2012. 8. 23. 17:59 훈련 이야기

그냥 일하다 말고 졸리니까 쓰는 글... ㅋ


보통 어떤 이벤트(대회 또는 특정 라이딩)에 대비하기 위한 훈련은 다음과 같은 단계로 구축이 될 듯 하다.


1. 구체적 목표 설정

일단 구체적 목표가 있는게 모든 일의 시작이 아닐까?


2. 목표 이벤트가 가지는 특성 분석

랜도니스 같은 Ultra Cycling 계열의 초장거리 라이딩인가? 혹은 단거리 레이스인가?

독주 개념이 강한가? 아니면 펠로톤이 형성되는 로드 레이스에 가까운가?

급 가속이 많은가? 꾸준한 페이스가 더 중요한가?

그에 따른 운동 대역(Sports Zone)은 무엇이 많이 필요한가?


3. 나의 현 상태는 어떤가?

Power Test를 하는데 있어 FTP도 측정해봐야 하고,

VO2max 파워도 측정해 볼 필요가 있고,

무산소 파워도 측정해 볼 필요가 있다.


더불어 현재까지 쌓아온 체력(지구력 또는 CTL) 상태는 어떤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4. 이벤트까지 남은 시간은?

무조건 지금 시작이니 나는 기초부터 닦아야 한다는 잊어 버려라.

그건 무한 기초만 열심히 하다가 끝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항상 목표 이벤트 날자에서 거꾸로 계획을 만들어야 한다.


5. 주기화 프로그램의 선택

블럭 주기화를 쓸 것인가? 일반적인 선형 주기화를 사용할 것인가?

주기화라는게 뭐냐면, 간단히 이야기하면, 보통 운동 프로그램은 작은 단계들(Microcycle, week)로 구성되고

그게 모여서 좀 더 큰 단계를 이루고(Mesocycle, 4~6주) 그게 더 모여서 더 큰 단계(Macrocycle, 3개월 이상)를 이룬다.

이러한 것이 또한 반복이 되는 것을 주기화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이것에 대해서 구체적인 언급은 회피하겠다. 이유는 대강은 알지만,

아주 세세하게 알지는 못한다고 스스로 생각하이 들어서이다.

사실 그래서 작년에 책도 사고 했지만, 게으름 때문에 안 읽고 있다고 요즘 다시 열심히 읽고 있다.

그러나 왠지 여러번 봐야 진짜 의미를 이해할 듯 하기도 한게 또한 함정이다.


여하튼 이것에 대해서는 공부가 마무리 되고 나서 한번 따로 정리를 해볼까 한다.

물론 공부가 언제 마무리 될지 모른다는게 함정 ㅋ


6. 투자 가능 시간은?

1주일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운동에 투자 가능한지 확인이 필요하다.

사실 이것 때문에 목표 이벤트에서의 성취 가능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이건 개개인의 상황에 따른 제약이기 때문에 이것에 너무 실망하지도,

이것 때문에 도전하는 것을 꺼리지도 않았으면 한다.


또한 희생이 없는 성취도 없다는 것도 함께.....


7. 중간 계획 변경

사실 초기 계획이 세워지고 나서 진행하다 보면, 계획과 다른 변수가 발생하게 된다.

날씨, 질병, 가정사, 회사일 등등

결국 계획은 약간씩 수정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세세한 계획 수정에 너무 신경 쓸 필요는 없다.

큰 그림을 보고 계획 대로 밀고 나가는 것이 보통은 올바른 접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