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는 돈이면 다 해결되는 걸까?

Posted by 상준
2013. 8. 8. 10:26 잡담

The Finance of Team Sky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기사이다.


http://inrng.com/2012/08/team-sky-budget-accounts/



일반적으로 대중에게 알려지기로는 Team Sky는 메인 스폰서인 BSkyB가 돈이 많기 때문에 엄청나게 많은 돈을 써가면서 팀을 운영한다고 생각되어지곤 했다. (BSkyB가 어떤 곳인지 모르겠다면, 간단히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미디어 재벌인 루퍼트 머독의 아들이 팀의 오너이다.)


기사의 내용을 대충 정리하면, Team Sky의 예산이 엄청나게 많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전체 프로 투어팀 중에 4~5위 정도 하고 있다는 것이고, 독특하게는 일반적으로 장비는 추가 스폰서를 통해서 해결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자전거 장비 구입에 팀의 예산을 많이 할애하고 있다고 한다. 아마도 익히 많이 알려진 바와 같이 추가분의 SRM 파워미터와 나름 중요하게 여기는 듯한 스폰 받는 휠셋 이외의 휠을 자체 제작 또는 구입하는데 사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또 한가지 팀 전체가 정직원은 고작 3명이고 나머지 스태프들은 모두 선수와 같이 계약직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팀에서 부담해야 할 영국의 살인적인 세금을 피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세금 일부를 팀에서 내주기 보다는 그냥 월급으로 퉁 치고, 각 스태프가 속해 있는 국가의 세금으로 알아서 처리 하도록 만든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다국적을 가지게 되는 프로 투어 팀의 성격상 잘 맞는 것 같기도 하다.


기사에서는 싸이클링 팀의 예산이 많이 들기 때문에 기업들이 싸이클링 팀을 후원하지 않는 것 같지만, 사실 팀 운영비는 기업들이 가지는 광고 예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고 중요한 것은 스캔들 등으로 기업 이미지를 오히려 망치는 효과를 두려워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는 글이 쓰여 있다.


여기서 비유로 BMC team이 거론 되는데, BMC는 가장 많은 예산을 쓰는 것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성적이 좋지 못하다는 핀자을 최근 들어 듣고 있는데, 그도 그럴 것이 다른 팀의 스타급 선수들을 많이 영입했지만, 성적은 그에 비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팀의 관리 체계나 신인 발굴 시스템 등에 보다 신경을 썼어야 하지만, 그것이 부족했던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BMC의 경우 메인 스폰서가 장비 스폰서이기도 하기 때문에 예산의 규모가 다른 팀 보다 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정확한 거는 예산 정보를 분석해 봐야겠지만, 내가 뭐 회계사도 아니고... 봐도 모른다. 남이 분석해준 기사를 보지 않는 이상 ㅋ


그런데 기사 마지막 부분에 그런 이야기도 나온다. 그러나 Team Sky의 예산 편성은 초기 팀 구축 비용에 대해서는 포함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한 해의 예산 편성만 보고 그 팀의 경제 규모를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이미 물류 시스템 구축 등의 기본 비용은 팀을 설립하는 초기에 다 들어가는 비용이기 때문이다.


여하튼 주요 논점은 팀의 메니지먼트 시스템에 사용되는 돈이 더 크다는 것과 스폰에만 의지 하지 않고 스스로 장비를 구매해서 사용한다는 것이 독특한 점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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