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낼 수 있는 속력은?

Posted by 상준
2013. 8. 12. 14:20 잡담

자전거로 속력을 내기에 가장 큰 저항이 되는 것은 공기 저항이라는 것은 이미 많은 이들이 알고 있습니다.

그럼 만약에 공기 저항을 줄인다면 자전거는 어디까지 빨라질 수 있을까요?


사실 이러한 글을 쓰게 된 배경은 다음의 동영상 때문입니다.


Experiments in Speed from SpindleProductions on Vimeo.


아래서에서는 커다란 체인링을 만들어서 속도가 어디까지 나는가를 실험했는데요.

이때 당시 낸 기록은 128km/h 입니다.

당연히 앞에 차량을 두고 자전거로 흘러 가는 바람을 막기 위한 카울을 만들어서 달린 결과입니다.


사실 이러한 도전은 그 전 부터 이어져 왔던 것들입니다.

이거 보고 이게 제일 빠른 기록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 듯 해서 진짜 기록을 보여 드릴까 합니다.


구글에서 검색을 해보면 나오는 가장 빠른 기록은

Fred Rompelberg라는 네덜란드 사람이 1995년에 만든 기록입니다. 무려 268.831km/h 입니다.

어지간한 스포츠카 만큼이나 빠르죠?


이 실험을 위해 동원된 자동차도 그만큼 빠른 차를 필요로 했었습니다.



F1 머신 같은 자동차에 뒤에 자전거를 위한 카울을 만들어 달렸습니다.

그런데 자동차만 빨리 달릴 수 있다고 끝이 아니곘죠. 실제로 바람 저항이 제로가 된다 하더라도 자전거를 추진하기 위한 기어비와 페달링은 필요하게 됩니다. 그러나 통상적인 기어비로는 위의 속력을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한 자전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게 아래의 자전거입니다.



잘 보시면, 특이하게 체인링이 두 개가 연달아 연결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마치 2인승의 템덤 바이크를 보는 것과 같이요.

당연히 이러한 구조는 하나의 체인링만 가지고는 목적한 바의 기어비를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위와 같은 개조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가장 위의 동영상에서는 위와 같은 구조를 만들기는 어려우니 하나의 체인링을 가능한 크게 만드는 방법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리고 특이하게 MTB 샥 같은 것이 쓰인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약 268km/h에 달하는 속력이라면, 작은 요철로도 E.T.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찍을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서스펜션은 필수적으로 요구 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그립을 위하여 충분히 넓은 타이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위와 같은 고속이 될 경우 공기 저항을 무시한다면, 넓은 타이어를 사용하는 것이 크나큰 저항을 만드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안전을 위해 슈트를 착용하였고, 헬멧도 카레싱 또는 오토바이 레이싱에서나 쓰일법한 것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미지 출처는 모두 : http://www.fredrompelberg.com/en/html/algemeen/fredrompelberg/record.asp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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