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를 어떻게 선택할까?

Posted by 상준
2013. 7. 31. 08:34 잡담

http://ow.ly/ntk6h

장비 리뷰로 유명한 DCRainmaker의 리뷰(?) 글이다. 그가 아마추어로서 철인 3종 스포츠를 하는 것은 많이 알려진 내용이고, 블로그 구독자가 그에게 현재 코치를 어떻게 선택했는지에 대하여 문의했고 그에 대한 답을 내 놓았다. 결론은 코치가 얼마나 많은 프로 경력을 가지고 있고 얼마나 많은 책을 썼으며, 얼마나 많은 블로그 글을 적으며, 얼마나 많은 DVD를 출시했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대화를 얼마나 많이 즉각적으로 하느냐? 또는 얼마나 코치가 선수에게 관심을 가지고 애정을 쏟느냐라는 것이었다.

누구나 자신이 얼마만큼의 금전적 투자를 한다면 그에 합당한 대우와 결과를 원한다. 블로그 글이나 책을 쓰고 DVD를 만들고 다른 유명 프로 선수를 관리 하느라 다른 고객에게 고르게 충분히 신경 쓰지 못한다면, 그건 기본이 안 된 것이기 때문에 코치를 떠나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탈락이라는 이야기다.

그런데 말이다. 이러한 것을 하려면 솔직히 많은 고객 또는 선수를 관리할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고객이 많아진다면 위에 열거된 것들을 하나도 하지 않더라도 엄청나게 바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1인당 금액은 비싸질 수 밖에 없다. 왜냐고 코치도 먹고는 살아야 하지 않나?
일반적인 직장에서 받는 월급을 고객의 수로 나눈다고 생각해 봐라. 그렇다면 금액을 고객 입장에서 합당하게 정하면 코치 1인당 고객의 수는 엄청나게 불어나게 된다. 반대로 효율적인 코칭이 가능한 선수의 수를 고정 시키고 금액을 계산하면 그 금액은 선뜻 지불하기 힘든 금액으로 치솟아 버린다.

그럼 그런 금액을 선뜻 지불하게 만들어 주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할까? 바로 마케팅이다. 코치들에게 마케팅이란 뭐가 있을까? 아이러니하게 책을 출판하고 DVD를 만들고 블로그 글을 쓰는 것들이다. 뭔가 앞 뒤가 안 맞지 않은가? 보다 현실적으로 이야기하면 코칭 비용은 어느정도 시장 비용이라는 것이 결정되어 있다. 그런데 그 속에서 자신의 수입을 맞추면서 고객의 요구를 맞추기 위해서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 2012년도 설문 조서에서 미국의 대부분 코치들이 파트타임 직업으로 코칭을 하는 경우가 상당수라는 것이다. 이 또한 고객에게 충실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요소이지만, 먹고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된다는 것이다.

이 딜레마를 깰 수 있는 그런 것은 없을까?
그낭 단순히 일률적으로 제공되는 프로그램만으로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 시킬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 대화를 해야 하고 전화 통화를 한다면 30분에서 1시간 가량 통화를 하는 경우도 다 반사이다. 실제로 만나서 이야기 하다 보면 2~3 시간을 넘기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이런 시간 투자를 다른 고객에게도 동일하게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건 사실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풀타임 잡으로 하더라도 내 생각에는 10명을 그렇게 관리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뭔가 답이 없을까?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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