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

어짜피 내가 아는 것의 대부분은

다른 이들이 인터넷에 공개해 놓은 내용들이고,

다른 이들이 글로 써서 책으로 출판한 내용들이고,

다른 이들이 논문으로 작성하여 공개한 내용들이다.

거기에 아주 약간의 개인적인 직접 경험과 간접 경험이 곁들여져 있다.

그리고 많은 시간 이러한 내용들에 대하여 고민을 한 시간

이것이 모두 버무러져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일 것이다.

그러니 누구나 나와 같이 인터넷에 공개된 글들을 읽고

나와 같이 누군가 적은 책들을 읽고

나와 같이 누군가 연구한 논문들을 읽고

그리고 많은 시간 동안 많은 생각과 이해를 했다면

더불어 나보다 더 많은 직접 간접 경험을 했다면,

나보다 훨씬 더 잘 아는 사람이 분명 있을 것이다.

결국은 누가 더 똑똑하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이렇게 재미없고 지루하며 고리타분한 것에 대하여

열정적으로 파고들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이 아닐까 한다.

그 열정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걸 잃는다면, 그 순간 부터 노화 되어 가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러니 더는 늙지 말아야겠다.

노력하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