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다이나믹

Posted by 상준
2014. 9. 16. 09:54 훈련 이야기

개인 도로 독주(ITT)를 준비한다면,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할까요?


도로 독주는 일반적으로 평탄한 구간에서 많이 이루어집니다. 그러다 보니 공기 저항이 가장 큰 요소 중에 하나가 되죠. 모 회사의 이야기 처럼 "Aerodynamic is Everything"이라고 말할만 하게 됩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사람들은 흔히 에어로 장비를 어떻게 갖출까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한 장비가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하나 어디까지나 라이더 자신만큼 영향을 크게 주는 것은 없습니다.


간단히 정면에서 바라 보았을때 보이는 면적만을 놓고 비교해도 그 차이는 확연하게 들어나죠. 결국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람입니다. 그럼 어떻게 보다 공기 저항을 줄일 수 있을까요? 이건 많은 사람들이 알다 시피 상체가 가능한 지면과 수평이 되게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리고 어깨를 살짝 낮추어서 머리가 등보다 높아지는 것을 가능한 막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고요? 공기 저항은 CdA(Cd : 공기 저항 계수, A : 전면적, 바람을 받는 면적)로 흔히 표현 되는데 A가 작을 수록 전체 저항은 그에 비례하여 줄기 때문입니다. 궁금하시다고요 그럼 간단히 최근에 있었던 부엘타나 뚜르의 ITT 사진을 구글에서 찾아 보세요. 그리고 일류 TT 선수의 측면 자세와 기록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선수와의 자세 차이를 보면 확실히 들어 납니다.


자 그럼 이제 자세는 어떤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럼 이걸로 끝일까요?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여기에서 자세에 대한 적응 훈련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데, 거기다가 추가의 것이 필요합니다.


바로 그러한 에어로 자세에서 높은 파워, 여기서는 젖산 역치 파워를 내는 것을 연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젖산 역치 파워로 훈련해서 젖산 역치 파워를 늘리고자 함이라기 보다는 해당 에어로 자세에서 높은 파워를 내는 것에 몸을 적응 시키는 의미가 훨씬 큽니다.


이건 어떻게 보면, 언덕은 잘 타지만, 평지는 잘 못 탄다던지 혹은 그 반대의 경우로서 적응을 잘 못하는 경우와 유사성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해당하는 방식으로 평소에 훈련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단순히 에어로 자세만을 취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세에서 요구되는 파워를 내는 훈련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은 잘하고자 하는 것을 잘하기 위해서는 그 잘하려고 하는 것을 반복 연습하는 단계가 마지막에는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