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aching에 있어서 Power Meter란...

Posted by 상준
2013. 10. 19. 20:55 훈련 이야기

Cutting-Edge Cycling이라는 책에 보면 각 분야의 유명인사(대부분 코치 또는 스포츠 생리학자)와 질의 응답을 하는 글이 포함 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 David Martin과의 훈련과 체력 상태의 모니터링이라는 주제에 대한 질의 응답 글 중에 하나를 발췌하여 발 번역하여 블로그에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참고로 David Martin은 Senior Sport Scientist이며, 호주 스포츠 선수촌(Australian Institute of Sport)에서 스포츠 과학 코디네이터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하 번역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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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파워 미터의 대중화는 정말로 싸이클 스포츠와 페이스 관리 그리고 전체 훈련 분야에 있어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심박이나 속도 또는 거리 그리고 주관적 느낌과 같은 다른 측정 방법을 관련성이 없거나 쓸모없는 것으로 만들었을까? 또는 파워 미터가 우리에게 알려 주지 않는 다른 정보가 있는 것인가?


A : 최근에 우리는 파워미터에 전념하는 사용자들로부터 완전히 새로운 언어의 출현을 보고 있다. 이제는 프로 선수가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은 내용을 올리는 것이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게 되었다. “오늘 라이딩은 TSS 400점이고 나의 1~2분 대역의 MMP은 내 최고 기록에 근접한다. IF가 0.82임을 고려할때 나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ATL은 여전히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그로 인해 나의 CTL은 시즌 최고치 수준에 이르게 될 것이다.” 여기에는 느낌이 어떤지, 만족감이 어떤지, 부상이 있었는지 또는 아픈데가 있는지에 대한 어떤 종류의 언급도 존재하지 않는다. 

내 생각에는 우리는 코치와 선수들이 훈련과 시합에 따른 파워와 심박 수치에 추가하여 느낌을 기록할 수 있는 S/W가 나올 것이라고 본다. 이것은 싸이클리스트가 현재 어떤 상태인지에 대한 전체 그림을 보다 잘 보여주게 될 것이고 이러한 정보는 싸이클리스트를 보다 잘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나는 느낌을 중요시 하는 사람 중에 하나이다. 한 동안, 파워미터를 그저 보기만 하는 선수와 코치들에게 조언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불행히도 날마다 운동 선수들이 어떤 상태인지 파악하는 것과 그 또는 그녀가 일상 생활을 보내는 방법은 모두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그것이 호주 코치들이 매우 훌륭한 이유일 것이다. 그들은 많은 시간을 선수와 대화를 하고 훈련 환경에서 매일 그들을 보는데 사용한다. 이러한 접근법은 오직 파워 미터 기록만 가지고 작성되는 훈련 프로그램과는 매우 다른 것이다.

항상 파워미터를 사용하여 훈련하지만 시합 때에는 파워미터를 사용하지 않는 싸이클리스트에게는 명확한 것이 아닌 미묘한 위험성이 존재 한다. 만약 모든 힐 클라이밍과 타임 트라이얼이 파워 수치에 따라 관리된다면, 싸이클리스트는 그들이 너무 익숙해지게 된 파워 수치 없이는 시합에서 승리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시합에서는 파워미터를 사용하는 라이더의 경우에도 레이스에 따라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숫자에 따라서만 레이스를 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선수가 우승을 위해 브레이크 어웨이를 한다고 해 봅시다. 만약 훈련할때 300와트로 브레이크 어웨이를 하곤 했었기 때문에 그가 그 자신에 대하여 브레이크 어웨이에서 오직 300와트로 라이딩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한다면, 우승을 위하여 310와트나 320와트로 브레이크 어웨이를 하는 모험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우승을 못할 수 있습니다. 싸이클리스트는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컴퓨터의 로보트 같은 노예가 되는 것이 아닌 올바른 시합을 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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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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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Popularization of power monitors has really revolutionized cycling and the monitoring of pace and overall training. Does it make other methods of monitoring, such as heart rate, speed and distance, and subjective sensations 어 or obsolete? Or are there things that a power monitor cannot tell us?


A : Recently, we are seeing an entire new language emerge from dedicated power monitor users. It is not uncommon to see a proffesional cyclist post a comment on Twitter or Facebook such as the following: “400 TSS ride today and my MMPs from 1~2 minutes were close to PBs. Not bad considering IF was .82. ATL is certainly climbing quickly, which should boost my CTL to seasonal PB levels.” There’s not a lot said about perceptions, satisfaction, injury, or illness in these kinds of comments.

From my perspective, I think we will see software package bringing up questions that allow the coach and athlete to document sensations in addition to power output and heart rate responses to training and racing. I think this will provide a more complete picture of where a cyclist is, and this information will contribute to better management of the cyclist. I am a big fan of sensations. For a while I thought I could provide advice to coaches and athletes by just looking at power meters, but unfortunately the day-to-day awareness of where the athlete is and how he or she is coping with life in general seems to be important as well. Maybe that is why Australian coaches are so good - they tend to spend a lot of time talking to the athletes and seeing them daily in a training environment. This approach is very different from training programs based only on power meter feedback.

There is a subtle but definite risk for cyclists who train with power monitors all the time but don’t have a functional power meter during races. If all their hill climbing and time trialing has been guided by power output feedback, cyclists may feel lost when competing without the feedback that they have grown accustomed to. Even for those who use a power meter while racing, there’s the risk that it’ll become a glass ceiling of sorts, in that a cyclist will end up racing by the numbers rather than responding to the race. So, for example, let’s say that the cyclist is in a quality break with a real chance for the win. If he has convinced himself that he can ride at only 300 watts in the break because that’s what he does in training, then he might not race to win by taking the risk and going for 310 or 320 watts to make the break stick. Cyclists must always remember to race rather than be a robotic slave to the compu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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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파워미터에 집착(?)하는 경우에는 모든 것을 무시하고 파워 수치 하나만을 참고 해서 모든 것을 계획하고 라이딩 하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코칭의 경우에도 그 사람의 느낌이나 기타 다른 대화 없이 데이터만 보고 피상적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있는데 파워미터가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러가지 정보 중에 하나일 뿐입니다. 여러가지 정보를 가지고 상호 참조 보완하여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이 보다 현명합니다. 이것은 셀프 코칭이 될 때에도 동일합니다. 몸의 느낌을 무시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무작정 몸의 느낌을 무시하는 것은 그렇게 현명한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 그런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코칭은 아트와 과학이 만난 것과 같다고...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하지만, 동시에 감각적인 것이 필요하다고...

선수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과학적인 것을 적극 활용해야 하지만, 반면에 일부 부분에 있어서는 감각적인 부분이 필요하다고요.


올해 뚜르 전에 Nibali 선수가 파워미터를 시합 중에 사용하는 것에 대하여 강하게 비난을 한 적이 있습니다. 숫자에 의지해서만 시합을 한다고 말이죠. 그에 대한 반론으로 Team Sky의 코치진이었던 Tim Kerrison과 Chris Froome과 룸메이트였던 Riche Porte가 시합할때에는 감각적으로 시합에 대응한다는 것을 이야기 하기도 했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어떤한 것도 하나만으로 완벽하게 만들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훈련도 그렇고 자전거 부품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적절한 균형을 맞추고 그 안에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바로 이것이 앞서 언급한 Art가 아닐까 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하신지요.




P.S. 원서를 읽는데에 큰 부담이 없으신 분이라면 Cutting-Edge Cycling 책 추천 드립니다. 한번 쯤 읽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