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도는 없다

Posted by 상준
2013. 12. 26. 12:57 잡담

내가 어렸을 때에는 중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영어 과목이 정규 과목으로 등장하게 되었었다. 요즘은 초등학교부터 영어를 정규 과목으로 등장 시키는 듯 하더라 그다지 그게 효율적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말이다. 어찌 되었든 요즘 드는 문구가 있는데 바로 "영어 공부에 왕도는 없다"라는 말이다. 이게 영어로 뭐라고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기억이 나지를 않는다. 뭐 다들 아시다시피 이 말의 의미는 영어공부에 있어 지름길 또는 편하게 실력을 늘리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의미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많은 이들은 놀라운 방법이 있다면서 학원 광고, 강사 광고, 책 광고 등을 하고 있다. 왜냐고? 이 시장이 충분히 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영어 공부에 왕도가 없다는 것을 꽤 많은 이들이 수긍하고 있지 않나 하다. 뭐랄까? 현실 또는 진실은 어렴 풋이 알고 있지만, 그 현실을 피해 보다 편하고 보다 빠른 길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싶어 한다고나 할까?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왜 하냐면 싸이클 훈련 또는 운동도 비슷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모두 보다 빠르고 쉬운 길을 알고 싶어한다. 보다 적은 시간을 투자하고 보더 적은 노력을 들이더라도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것은 학자들 사이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많은 이들이 보다 적은 시간 운동해서 오랜 시간 운동한 것과 유사한 결과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하면서 여러가지 실험을 하고 논문을 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어느정도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은 크게 달라지고 있지 않다. 왜 그럴까?

이유는 여러가지이겠지만, 그렇게 하는 방법을이 실제로 효과가 없는 경우도 많고 실험을 통해 얻으려고 한 부분 외적인 면에서 단점이 발견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보통 시간 단축을 위해 하는 방법은 특정면에서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것과 유사하거나 더 좋은 결과를 얻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면에서 그러한 것은 아니다. 결국은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하는 운동이 필요해지게 된다. 물론 무조건 과거의 방법대로 무식하게 운동만 많이 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 아닌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고강도가 모든 것의 해답은 아닌 것도 사실이다. 어느 하나가 모든 것의 답 또는 해결책이 되지는 않는 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보다 편하고 보다 쉬운 방법에 고파한다. 그러다보니 단지 하나의 연구 결과를 보고 그 연구에 사용된 실험 방법에 대한 검토 또는 제 3자가 재현 시도 했을때의 재현 성공 가능성(반복성)을 검토하지 않고 쉽게 기사로 쓰고 쉽게 그것을 바로 진실로 받아 들이고 그걸 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균형잡히지 않은 운동 방법은 또 다른 문제점을 일으키기 쉽다.

훈련에 왕도는 없다.


그러나 실수는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있다. 하지만 그것이 편하고 빠른 길은 아니라는 것이다. 단지 뒷 걸음 치는 것을 최소화 해줄 뿐이라는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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