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가치...

Posted by 상준
2013. 12. 9. 13:32 잡담

얼마전에 아는 분을 통해서 코칭을 받고 싶다는 사람을 만난 적이 있다.

그때 만나기 전 부터 내가 했던 이야기는 "저에게 코칭 받는 것은 비쌉니다." 였다.


실제 부른 금액도 내가 생각해도 적지 않은 금액이었다.

1주일 단위로 컨설트 하는데 월 20만원, 매일 연락을 주고 받는데 40만원을 불렀다.


내가 생각할때, 결코 저렴하지 않은 금액이다.

그러나 지난번 곁에서 지켜 보던 와이프의 강력한 의견과 주변에서의 의견을 반영하여 결정한 금액이다.


어떻게 보면 말도 안되는 사기성 금액이라 할 수 있을런지도 모른다.

그런데 말이다. 예전에 비슷한 일을 했었을때, 매일 연락을 했던 적이 있다.


매일 밤 나는 그와 연락 하기 위해 연락이 오기 전까지 결코 먼저 취침하지 않았고,

그에게 연락이 오거나 데이터를 받았다면

그 질문 또는 데이터에 대한 적절한 답을 만들기 위해 자료를 조사하고 정리를 하는 일을 하였다.

바로 결정하기 보다는 고민을 하고 다시 자료를 뒤적여 보고 그리고 답을 전달하였다.


어찌 보면 그래도 최근에 많이 퍼져 있는 웨이트 트레이닝의 PT와는 많이 부족해 보이는 성향일런지도 모르겠다.

겉으로 보여지기에는 그냥 같이 훈련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데이터만 보고 그저 이런 저런 말만 해주는데 돈을 받는 다는 것이 참 어색하게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이야기 하고 싶다.

나의 시간은 소중하다고, 그 시간을 노력을 사용한다면 그 만큼의 대가는 필요하다고,

적어도 나는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시간을 쓰고 있다고 믿고 있다.



이런 금액을 설정한 이유 중에 또 다른 하나는 적극성을 유도하기 위한 것도 있다.

사람들이 돈을 많이 쓰면 본전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특성을 보다 노렸다고나 할까? ㅎㅎ


더불어 추가로 받는데 있어 그 사람의 각오를 확인해 본 것도 있다.

각오가 부족하다면, 방법론을 떠나서 결과를 만들어 내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물론 나 개인적으로 많은 인원을 받을 생각이 없는 것도 이유이기도 하다.

설명을 하면서 다른 분이 하는 서비스는 알아 봤냐면서 이야기를 했으니까 말이다.

(이미 다른 분이 하는 서비스가 보다 저렴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였다. ㅋ)



누군가는 돌을 던질지 모른다.

말도 안되는 서비스에 말도 안되는 가격이라고...

그건 경우에 따라 다를거라고 믿는다.


그걸 인정하는 사람이 있을거라고...

없으면?


말지 뭐...

이걸로 먹고 살 생각하는 것도 아닌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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