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후기

Posted by 상준
2013. 12. 23. 10:26 잡담

지난 주 토요일에 결국 또 한번의 세미나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에는 기존과 좀 다르게 다른 업체의 장소 대여나 홍보 없이 스스로 혼자 준비해서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금전이 필요하게도 되었고 해서 이번에는 어느 정도의 금액을 받고 참여하는 유료 세미나를 계획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정해진 금액으로 예상 인원이 온다면, 장소 대여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고 약간의 잔여금이 더 남을 것 같았습니다. 뭐 저도 그냥 봉사하는 것은 아니니 그 정도는 괜찮지 않나 하는 생각에 그냥 진행하였습니다. 대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가능한 많은 Q/A 시간을 가져 보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처음으로 장소 확보하고 진행하다 보니 부족한 점이 있었습니다.

예약한 공간이 조금 협소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뭐 거의 자리가 꽉 차는 형태였는데, 조금은 여유가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좀 더 깔끔한 곳이면 더 좋았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솔직히 스크린 대용의 화이트 보드는 쫌.... (그러면 아마 장소 대여비가 더 오르겠죠. ㅡㅡ;;)


그리고 예약 시간의 증대입니다.

PT 페이지 수가 약 30 페이지가 넘어 가다 보니 PT 자료 설명에만 대략 2시간이 넘어 간 듯 합니다.

앞으로 예약은 3시간 정도는 걸어야 할 듯 합니다. 끝나고 나서 14명의 인원이 함께할 자리가 없어서 걱정이었는데, 다행이 같은 건물에 있는 커피숍에 자리가 있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커피숍에는 죄송... 커피 한잔 주문 안하고 이야기만 했습니다. ㅎㅎ


일단 세미나의 내용은 파워미터에 대한 세미나라기 보다는 싸이클 훈련을 하는데, 어떤 걸 훈련해야 하고, 그것을 위해 어떻게 인터벌 프로그램을 작성해야 하고 어떻게 부하를 조정할지에 대하여 고민하는데 있어 파워미터가 어떤 면으로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듣는 분들에게는 어떻게 들렸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그러고 나서 Q/A 시간에 질문을 받는데 많은 분들의 질문은 FTP의 측정법에 대한 의문이 많으신 것 같았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아무래도 파워미터를 활용한 훈련이라는 것에 있어 시작점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그러한 부분에 궁금증이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


이번 세미나에 오셨던 분들이 주로 이제 시작하시는 분들이었기 때문에 그랬던 건지 아니면, 지금까지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혹은 제가 하는 이런 세미나에 오시는 분들이라면 이 정도를 기대하고 오시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번 세미나에서는 FTP를 어떻게 측정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내용은 기초적인 것이라 생각해서 건너 뛰었었거든요. ㅎ)


예전에 페이스 북에서 바이크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던 적이 있습니다. 홍보 효과가 유달리 큰 것도 아닌 각종 쇼(바이크 쇼 포함)를 왜 과도하게 많이 할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 나왔던 이야기 중에 하나가 기업은 고객과의 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쇼에도 계속 참가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뭐 고객과의 소통 방법이 쇼 밖에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죠.

그런데 저 또한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사람들의 관심사 혹은 가려운 곳을 긁어 주기 위해서는 계속 여러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 해봐야 하지 않겠냐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사람들의 성향은 상당히 여러 부류로 나뉘어질 수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래도 주축을 이루는 부류는 존재하고 최소한 어떻게 분류가 되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 이런 시간을 가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최소 1년에 한번 정도는 세미나를 준비하는 것이 괜찮은 듯 하네요.


그래도 처음 한 것 치고는 나름 괜찮게 하지 않았나 생각하기는 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다음에는 특정 동일 목적을 가지고 있는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를 하는 것도 재미날 것 같지만, 아직까지는 일반적인 이야기를 반복하는 수준이 한동안 계속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여하튼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또 이런 이벤트를 할 수 있겠죠.

그럼 다음에는 더 잘 준비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세미나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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