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Training Program이란???

Posted by 상준
2013. 2. 1. 10:29 싸이클링 컬트

음 어제 잠시 가벼운 자리를 가지면서 오고간 이야기가 머리 속에 맴돌아서 간단히 적어 볼까 합니다.


뭔 이야기냐 하면, 과연 좋은 Training Program은 뭘까요? 그냥 제가 듣고 읽어봤던 그리고 느꼈던 것을 나열해 보면 이렇습니다.



1. 모두에게 적합한 훈련이란 없다.

 

옷에 기성복과 맞춤복이 있는 것 처럼 훈련 프로그램에도 기성복과 맞춤복이 있습니다.

물론 기성복도 어느정도 대충 들어 맞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효율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맞춤복이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사람은 모두 다 다릅니다. 생활도 다르고 지향하는 바도 다릅니다.


훈련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모두에게 대충 들어 맞는 것은 훈련 프로그램이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그 효율은 제각각입니다. 잘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맞춤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맞춤복을 맞추는 것 처럼 개개인의 사이즈(특성)을 파악하고, 개개인의 취향을 반영하며,

개개인의 원하는 바(목표)에 부합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러한 것을 위해서는 많은 대화가 필요합니다.


누군가 훈련 프로그램을 짜 준다면서, 달랑 어떻게 하라고만 한다면, 그건 맞춤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그냥 기성복입니다.

(혹시 오해하실까 적습니다만, 저도 기성복을 좀 나눠 드리는 편입니다. 저에게서 맞춤복을 받았다고 오해하지 마세요. ㅎㅎ 저에게 맞춤을 받으신 분은 몇 분 안됩니다. ㅋ)



2. 지금 할 수 없는 훈련은 잘못된 훈련이다.


만약 본인이 시간 관계상 할 수 없거나, 환경이 안되어서 할 수 없는 훈련 프로그램이거나

현재 체력 상태에서 도저히 할 수 없는 프로그램을 받았다면,


그건 잘 못 된 프로그램입니다.


할 수 없는 것을 억지로 하다 보면, 부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루 훈련 프로그램을 수행 하다 중단 하는 것이 반복된다면, 그것은 적절히 운동량을 다 채우지 못하게 됩니다.

이건 동일 시간에 운동량을 다 채우지 못하게 됨으로서 한정된 자원인 시간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3. 돌발 상황 또는 그때 그때 현실에 맞게끔 수정이 되어야 한다.


전혀 개인의 사항을 고려하지 않고 만들어진 것은 그냥 일방적인 명령이고 외침입니다.

훈련 프로그램은 정적인 상태가 아닌 반드시 유동적으로 변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의 삶이 유동적이기 때문입니다.


4. 지금 하는 훈련을 왜 하는지를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복잡하다 하더라도 대강이라도 윤곽을 잡고 훈련을 하는 것과 그 날 그 날의 훈련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왜 하는 것인지도 모르고 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주입식 교육의 폐해는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있습니다.

무조건 따라하고 무조건 해야 하는 것에는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많은 힘든 상황에서 왜 해당 훈련을 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건 훈련 효율을 극감시킵니다.

이것은 엘리트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주입식은 이제 그만.....



5.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다.


위의 모든 것들이 이루어 졌을때, 신뢰라는 것이 형성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지금의 고통과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자 하는 의지가 생겨나는 것이 아닙니다.

재미를 못 느낀다면, 그건 프로그램의 잘못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저도 효과도 있고 재미도 있는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이 훈련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하고 있다면,

여러분이 하고 계신 훈련 프로그램은 어떻습니까?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