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는 이야기...

Posted by 상준
2014. 7. 17. 00:22 잡담

뭐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좋을 건 하나도 없지만,

그냥 뻘글 차원에서....


미리 이야기하지만, 본인은 스페셜과도 서벨로하고도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미리 밝혀 둡니다.

솔직히 관련 있어서 혜택이라는걸 받아나 봤으면 좋겠... ㅋㅋㅋ


------------------------------------------------------------------------------------------------


오늘 네이버 기사 보다가 이런걸 봤습니다.


http://auto.naver.com/special/contentsView.nhn?contentsType=BICYCLE&seq=117



뭐 내용은 스페셜라이즈드 2015년 라인업에 대한 홍보 행사에 대한 글입니다.


글 내용 중 일부를 인용하고 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 보겠습니다.

"스페셜라이즈드는 올해 40주년을 맞이한 미국의 자전거 메이커로, ‘혁신 아니면 죽음’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 세계 자전거 시장의 유행을 이끌어나가는 트렌드 세터다."


[CylingLab] 흐음 솔직히 이야기 해서 요즘 해외 유저한테도 까이는 이유 중에 하나가 큰 혁신이 없다고 하는 겁니다. 타막 SL4에서 신형 타막으로 넘어 오면서 크게 느껴질만한 변화가 없다는 것이죠. 그런데 실제로 내부적으로 보면 변화가 없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충분히 변화를 하고 있고 개선하고 있긴 하죠. 하지만 혁신이라고 하기에는 좀 아쉽긴 합니다. 더불어 트렌드 세터라기 보다는 트렌드를 빨리 받아 들여 물량으로 승부하는 회사 중에 하나죠. 그런 의미에서 유행을 이끄는 거는 맞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이후에 하는 걸로 하죠.



"사이즈별로 신형 타막과 기존의 타막 SL4를 비교하면, 신형 타막 49-56cm 사이즈 모델의 핸들링은 조금 더 부드러워지고, 58-61cm 사이즈 모델의 핸들링은 더 민첩해졌다. 하지만 사이즈와 무관하게 힘 전달의 효율은 SL4보다 신형 타막이 훨씬 뛰어나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신형 타막은 신체 조건과 상관없이 ‘누가 타더라도 가볍고, 빠르고, 민첩한 성능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CylingLab] 흐음 사실 이런 설계 기술은 자전거 업계로 치면 새로운 것도 아니고 혁신도 아닙니다. 이미 타 회사(Cervelo나 Storck 등)에서는 이미 몇 년전(2000년대 중후반?) 부터 소리소문 또는 별 큰 이야기 없이 진행하여 왔던 내용입니다. 예를 들어 2006~8년도에 Cervelo 관련 글을 보면 프레임이 사이즈별로 무게가 다른건 알겠는데, 제일 작은 사이즈가 왜 하나 더 큰 사이즈보다 무게가 무겁냐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 Cervelo 측 설명은 사이즈 별로 가능한 동일한 강성, 내 충격성을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하고 이를 위해 설계를 다르게 하다 보니 무게는 그렇게 되었다고 설명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걸 보다 밖으로 내놓고 기술 이름으로 지칭한 Storck도 있었습니다. Proportional Tubing이라고 해서 동일 모델이라도 사이즈 별로 다른 설계를 사용합니다.


물론 여기서 스페셜이 한 단계 더 진화하여 더 개선을 이루었는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누가 제 삼자에 의한 테스트가 있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아직도 이런 설계를 안하는 회사가 많다는게 더 충격적이긴 합니다.


"라이드-퍼스트 엔지니어드 디자인은 스페셜라이즈드의 자전거에 대한 이해와 슈퍼카 메이커 맥라렌의 분석 기술이 더해진 결과물이며, 신형 타막에 이어 루베, 벤지의 차세대 모델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스페셜라이즈드가 차세대 로드바이크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지 향후의 결과가 기대된다."


[CyclingLab] 문제는 이걸 스페셜라이즈드 혼자 해결한게 아니라 맥라렌의 분석 기술이 합쳐져서 이루어졌다는게 좀 의아합니다. 스페셜은 이걸 혼자 해결할 능력이 없다는 건가요? 그럼 기존에 이런 기술을 당연시 만들었던 회사들은? 그리고 나머지 회사들은??



나머지 MTB나 다른 기술쪽은 잘 모르겠지만,

MTB의 휠 사이즈 이슈는 뭐 오래된 이슈이고, MTB 휠의 림폭을 늘리는 것은 뭐 이미 다른 휠 업체(HED)에서부터 촉발된 것을 잘 가져와서 적용한 것 같습니다.


"미래의 자전거 시장에서 여성을 위한 자전거란 무엇일까? 스페셜라이즈드는 단순히 바구니가 달린 예쁜 자전거가 여성을 위한 자전거가 아니라고 말한다. 스페셜라이즈드가 말하는 여성용 자전거는 남자와 똑같이 스피드를 즐기고, 산에서 점프하며 날아오를 수 있도록 해주는 자전거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자전거를 즐기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는데, 오히려 여성들이 남성보다 하이퍼포먼스 자전거와 장비를 구입하는 비율이 높은 편이다. 여성용 자전거 시장에 주목해야 할 이유로는 충분한 설명이 아닐까?"


[CyclingLab] 실제로 미국(콜로라도)에서 봐도 남성 인구 못지 않게 여성 라이더 인구가 있습니다. 열심히들 타죠.

충분히 공략해야할 시장인 것은 맞습니다. 문제는 로드의 경우 700c의 휠 사이즈 제한이 가장 걸림돌이라 할 수 있죠. 어쩔수 없이 그러면 650c를 많이 개발하고 보급해야 하는데, 스페셜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많은 업계(휠 업체, 타이어 업체)들이 협력해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건 또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로 빠지게 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되었든 스페셜은 어떻게 해서라도 기술 개발을 끊임 없이 하는 회사 중에 하나입니다.

제품도 훌륭하고요.(이건 진심임)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4 Tour of Korea Stage 2 preview  (0) 2014.10.09
선택과 집중  (1) 2014.09.15
Blah Blah...  (0) 2014.07.12
Aeropress으로 첫 시음 후, 소감.  (0) 2014.03.20
그러하다.  (0) 2014.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