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번? 두번?

Posted by 상준
2012. 11. 5. 17:32 훈련 이야기

음 저는 자출을 합니다.

솔직히 매일은 아니지만 가능한 자주 하려고 합니다.(예전에는 거의 매일 했었죠. ㅎ)

보통 매일 자출을 하는데 출근과 퇴근할 때 모두 강하게 달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더군요.
대게는 금요일에 가까워질 수록 피로로 인해 제대로된 파워가 안나오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간접적으로 조금 다른 경험을 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몇 가지 책에서 보기도 했고 올해 체전을 준비하던 한 선수와 이야기 나누다가 나온 것입니다.

이 선수의 경우, 출전하는 종목이 하나 이상이다 보니 두 가지 훈련으로 나누어서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거의 모든 종류의 훈련이라는 것이 조금이라도 서로 겹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확실히 그 종목을 위한 특성화는 되지 않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해서 별도의 훈련을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서 해야 하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훈련 자체가 시합 기간이 다가오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강도가 조금 있는 편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은 훈련과 훈련 사이에 오침 시간을 두어서 회복을 하는 것에 보다 집중하였습니다.

아쉽게도 파워미터가 없던 관계로 정확한 TSS/ATL/CTL 등의 관계를 설명할 수는 없는 상태였었습니다.
그러나 가능한 대화를 자주 함으로서 좀 유동적인 조정을 했던 편이었죠.

조금 아쉬웠던 부분이 마지막에 경미한(?) 부상으로 인해 훈련 때보다도 못한 기록이었지만, 목표로 두었던 순위에 랭크가 되었습니다. 해당 선수도 나름 만족하는 것으로 끝이 났죠.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생각을 더 해 봅니다.
위의 경우에는 개인의 환경(자출, 팀 훈련과 개인 훈련간의 조화)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긴 하였습니다.
하지만 만약 그러한 제약이 없다면 하루에 두 번 훈련하는 것이 보다 좋을까요? 하루에 한번이 더 좋을까요?

하루에 두 번 훈련을 한다는 것은 하루에 보다 많은 CTL을 쌓을 수 있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하면, 너무 빠른 피로의 누적으로 인해 오버리치를 넘어서 오버트레이닝으로 빠지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유산소 스포츠 수영 선수들의 경우에는 하루 중 여러차례의 훈련을 하는 것을 볼 수도 있습니다. (박태환 수영 훈련 다큐를 보더라도 하루에 한번 훈련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죠.)
물론 이것은 운동 시간이 달라지기 때문에 비교가 어려울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일정 기간 동안 특정 훈련에 대해서는 하루에 적절한 훈련을 나누어서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부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P.S. 트레이닝 스케쥴 작성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고 싶은 주제가 많지만, 한번에 쏟아 낸다면, 정신 없을 것 같아서 앞으로 하나씩 꺼내 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