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 by Step with Power Meter - part 3

Posted by 상준
2013. 8. 6. 09:30 연재

Calibration

그럼 이제 라이딩 시작하면 되는 걸까?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다.


바로 Power Meter의 정확도를 보장하기 위한 Zero Calibration이라는 작업을 매번 라이딩 시작 전에 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파워미터에서 Calibration은 파워미터에서 토크를 측정하는 Strain Gauge의 기준점을 잡기 위한 과정이다. 마치 체중계에 올라서기 전에 영점 버튼을 눌러서 초기화 해주고 체중을 측정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런데 파워미터에 사용되는 Strain Gauge는 일반적으로 선형적 특성(1차 방정식)을 가지고 있다.



이 1차 선형 방정식을 확인하기 위하여 0점을 조정하고 그리고 알고 있는 토크를 가하고 그에 따른 값을 확인함으로서 1차 방정식의 기울기(Slope)를 계산하는 것이 바로 Calibration이다. 그 중에서 흔히 사용자들이 자주 행하는 것이 바로 아무런 토크를 주지 않았을 경우를 측정하는 영점 조정 과정이다. 이 것은 앞선 Step 1(http://cyclinglab.tistory.com/80)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라이딩 중 간편하게 영점 조정하는 방법(동적 토크 테스트)과 정지 상태에서 제대로 영점 조정 하는 방법(정적 토크 테스트)이 있다. 정확도는 말하나 마나 원래의 기본 원칙에 충실한 정지상태에서 오른쪽 크랭크암을 6시 방향으로 내리고 측정하는 방법이 정확하다.


하지만 Power2Max 측에서는 이러한 전통적인(?) 정적인 토크 테스트 보다는 동적인 토크 테스트가 보다 정확하다고 하고 있으나 그것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왜 보다 정확한지 설명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찾을 수가 없기 때문에 뭐라 말하기 어렵다. 그냥 자신들의 실험 결과 그게 더 정확하다고 하는데, 그렇게 이야기 하려면, 실험 방법과 결과 비교 대상이 되는 것 등에 대한 자료가 있어야하는데 그렇지 않다. 혼자 그게 더 정확하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걸 입증하기 위해서는 무언가의 행동이 필요하지 않을까? 증거 자료 없이 주장하는 것을 그냥 믿기는 힘든게 사실이다. 제 3자에 해당하는 기관이 테스트한 결과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여하튼 자동 영점 조정 기능 보다는 정차시에 메뉴얼로 영점 조정 할 것을 강력히 권고 하는 바이다.


해당 동작을 하기 위해서는 Garmin Edge 500에서 menu 버튼을 눌러서 menu를 띄우고 Settings에 들어가면 Bike Settings 메뉴에 들어 갈 수 있다. 그곳에서 Bike 1 또는 자신의 바이크 셋팅을 선택하고 그곳에서 ANT+Power라는 항목에 들어 가면, Calibrate라는 항목을 볼 수 있으며, 이곳을 선택하고 잠시 기다리면, 화면에 영점이 조정 되는 수치가 출력되면서 영점 조정이 완료가 된다.


즉, Menu -> Settings -> Bike Settings -> Bike 1 -> ANT+Power -> Calibrate 의 순서가 되겠다. Edge 800의 경우에는 훨씬 간편하게 적은 단계를 거쳐서 조정이 가능하다고 한다.(역시 비싼게 그냥 좋은건가? ㅡㅡ;;)

이제 드디어 라이딩 할 준비가 완료 되었다.


진짜?


물론 아니다. ㅋ


이제 라이딩을 할 수는 있지만, 영점 조정을 최소 한번 더 해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이 Strain Gauge는 얇은 금속판막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기온 또는 Strain Gauge 자체에 여러번의 자극(휘어짐, 또는 변형)을 가하면 미세한 열이 발생하게 되고 그로 인해 초기에 설정한 영점 값이 변경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통상 라이딩 시작 후에 5에서 10분 후 정도에 1회 더 영점 조정 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물론 기온이 크게 변경되는 경우에는 한번 더 설정해야 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자 이제 진짜 라이딩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귀찮고 복잡하다고?


하지만 이러한 것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득에 대해 생각해 보기 바란다. 사실 이러한 루틴은 몇 번 하다 보면 별거 아닌 작은 통과의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너무 걱정할 필요 없다. 금방 적응하게 된다.


이제 야외로 나가서 자유롭게 라이딩 하고 데이터를 누적하기 바란다.


그 데이터가 현재의 당신에 대하여 많은 것을 알려 줄 수 있게 될 것이다. 지금 당장 갑작스럽게 무언가 하려고 하지말고 지금은 데이터를 다양하게 모아 보려고 노력해 보기 바란다. 지금 상태로 가장 빠르게 오를 수 있는 힐클라임 기록으로서 남산 기록 측정이나 북악 기록 측정 또는 중거리 라이딩 기록 또는 평지 독주 기록 혹은 스프린트를 시도해 본다던지 다양한 것을 시도해 보기 바란다. 그러한 모든 것은 결국 당신에게 있어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