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 Sports Zone과 Critical Power Part 3 of 3

Posted by 상준
2011. 9. 18. 13:00 연재

이번 내용을 시작하기에 앞서 매우 늦은 포스팅에 대하여 사과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회사 업무로 덴버에서 에콰도르 퀴토로 옮긴 것도 있고 퀴토에서 진행 중인 회사일도 이유이긴 하겠습니다만, 사실 블로그 운영에 대하여 나름 좀 고민을 하였습니다. 뭐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분야로 좀 더 경험을 쌓고 공부를 하여 지금의 직업에서 은퇴하게 되면(보통 이쪽 분야가 은퇴가 빠릅니다.) 이쪽 분야로 무언가 사업을 해보고 싶은 욕심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기에는 국내에서는 대학 전공도 비전공자이기도 하고 딱히 이쪽 경력이라고 내세울 수 있는 것도 없습니다. 보통 한국은 속칭 타이틀이 없으면 살아남기 힘들죠.

어찌보면 제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저의 PR에 가까울런지도 모릅니다. 이런 이야기를 지인분들에게 했더니 걱정해주시는 분도 있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블로그에 이러한 내용을 올린다는 것은 제가 가진 것을 까발리는 것과 비슷할런지도 모릅니다. 어떤분은 그러시더군요. 사실 저도 인터넷 + 책을(대부분 인터넷입니다.) 보고 안 것들 아니냐? 그럼 타이틀까지 있는 다른이들이 저와 같이 인터넷 + 책을 보는 것을 떠나서 제가 이해하고 정리까지 해준다면, 제가 가진 것들은 가치가 퇴색 되지 않겠냐 하시더군요. 뭐 맞는 말씀들입니다. 그래서 사실 몇일 동안 고민을 좀 했었습니다. 과연 어디까지 공개를 하고 어디까지 공개를 하지 말아야 하고 그래야만 하는가? 너무 공개를 하지 않으면 사실 쓸 내용이 딱히 많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공개를 하면 지인들 말씀처럼 괜히 남 좋은 일만 시키는게 아닐까 하고요. 개인적으로는 참 딜레마였었습니다.

그러다 예전 이야기가 생각났었습니다.

새로운 것을 담으려면 기존에 담았던 것을 버려야만 한다.

제가 더 나아지기 위해서는 걍 맘 편하게 할 수 있는 한 공개하는 것이 좋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초기에 썼던 축약판에서 걍 생각나는데로 다 적겠습니다. ㅎㅎ

그럼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이 번에는 앞 선 이야기들의 종합적인 이야기이면서 쪼금은 쉽게 접근하실 수 있는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매우 짧습니다. ㅎㅎㅎ

Level

Name

Average Power

Average HR

Critical Power

1

Active Recovery

< 55%

<68%

2

Endurance

56-75%

69-83%

CP180

3

Tempo

76-90%

84~94%

CP90

4

Lactate Threshold

91-105%

95~105%

CP60

5

VO2max

106-120%

>106%

CP5

6

Anaerobic Capacity

>121%

N/A

CP1

7

Neuromuscular

N/A

N/A

CP0.2

위의 표는 앞에 나왔던 표의 두가지 이야기를 대략적으로 합친 이야기입니다.

무산소 능력은 특정 시간 이상으로는 제약이 있다고 가정을 하면 TT를 하는데 있어 자극되는 영역은 위의 표와 같은 Zone에 해당하는 영역이 자극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목표한 대역을 강화하고 싶다면 위의 시간동안 일정한 페이스로 TT를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목적에 따라 해당 Zone에서 얼만큼의 비율로 시간 투자를 해야할지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한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Zone level이 올라간다면… 즉, 운동 강도가 상승한다면, 혹은 운동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진다면 그 피로도가 같이 상승한다는 점입니다.

http://www.fascatcoaching.com/sweetspottraining.html

자 이제부터 위의 Zone Table을 까는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ㅎㅎ

일단 위의 Sports Zone Table은 안타깝지만, 잘 트레이닝된 선수들 기준으로 통계적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안타깝지만 대부분의 제대로 Training을 골고루 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위의 Zone Table이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Sports Zone에서 기준이 되는 것은 Part 1에서 이야기 했던 Zone을 나누는 것은 사실 에너지 체계나 젖산 처리 형태등에 더 관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준의 문제는 필드에서의 수 많은 변수, 실험실에서 했을때에는 적응의 문제 등 여전히 변수가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인체 내부의 운영 형태를 파악하기에는 너무 많은 변수가 존재 합니다. 그래서 파워미터의 등장과 함께 나온 것이 Critical Power의 적용입니다. 여기에 더불어 젖산 역치 파워가 아닌 FTP(Functional Threshold Power)라는 개념의 도입입니다. 뭐 나중에 FTP에 대해서 다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Critical Power의 적용이라고 해서 위의 표대로 적용된다는 것이 아닙니다. 오해 마시기를 여러분이 보셔야 할 것은 바로 모든 시간의 Critical Power를 그래프로 그리는 Mean Maximal Power Graph입니다. 이 그래프는 주어진 기간 동안 각 시간별 최대 평균 파워를 그래프로 그려 놓은 것입니다. 예제 그래프를 보기로 하죠.

Part 2 에서 살펴 봤던 그래프의 재등장입니다. 왠지 반갑죠? (위의 그래프에서 Zone을 나눈 것은 살짝쿵 참고만 하십시요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위의 그래프에서 갑자기 꺽이는 혹은 기울기가 변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그 부분이 라이더의 에너지 체계가 변하거나 젖산 상태가 크게 변하는 부분이 되겠습니다. 즉 Sports Zone이 변경되는 부분입니다.

물론 이것만 가지고는 정확히 자신의 Sports Zone을 찾기는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위의 그래프와 기존의 참고용 Zone Table을 함께 적용한다면, 보다 자신의 현재 상태에 맞는 Sports Zone Table을 만들 수 있지않을까 합니다. 그 것이 되면 거꾸로 이러한 것도 알 수 있을 겁니다. 아 나는 평균치 대비 이런게 좋고 무엇이 약하구나 하고 말이죠. 하지만 이러한 것은 수많은 참고 사항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절대 하나만으로 섯불리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다음은 FTP와 인터벌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Blah Blah

Posted by 상준
2011. 9. 11. 07:52 잡담

주말 에콰도르 호텔에서 할일이 없다보니 침대 위에서 여기저기 싸이트 검색이나 하고 있었다.

거기서 우연히 본 글은 A라는 사람이 질문을 했는데 B라는 사람이 그 동안 A라는 사람이 했던 질문들이 검색도 없이 그냥 무작정 질문하는 것 같아 화를 내는 덧글을 단 것이었다.


글쎄 사실 어떤 사람들은 A를 옹호하기도 했다. 초심자라면 검색도 어려운 거 아니냐고 질문도 못하냐고... B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게시판내 검색이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고 적어도 질문하기 전에 적어도 그정도의 노력은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이야기 하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 자전거는 그리 잘 못타지만, 자전거 관련해서 키보드 워리어질을 좀 하는 편인데(덧글+글), 개인적으로는 B의 편에 서고 싶다. 이유는 예를 들어 내가 블로그에 글 하나를 적는데 들이는 노력(지금 쓰는 글과는 다르게)은 그냥 생각나는데로 적는다기 보다는 나름 틀린 글을 적지 않기 위해 인터넷으로 몇 시간씩 수면시간을 아껴가며 조사하고 나름 정리하여 글을 쓰기 때문이다.(실제로도 평균 4~5시간 이상을 소모한다. 비록 남들이 볼때는 별볼일 없는 글일지라도....) 그런데 그런 글에 답글이 너무 쉽게 "그래서 어쨌는데..."라는 식으로 올라오면 기분 나쁘다.


그리고 질문 글에 열심히 답변했는데(개인적으로 질문 글에 답할때는 성의를 다한다. 심지어는 답을 달기 위해 추가 인터넷 검색(해외,영어)을 하는 경우도 있다.), 답변 한마디 없고 비슷한 질문 또 하면 정말 한대 때려주고 싶다. 내가 성의를 다한 것을 상대방은 그냥 툭 찌르면 나오는 그런 것으로 생각했다는 것으로 판단이 되기 때문이다.


물론 진짜 초심자 분들은 뭐가 뭔지도 모르기 때문에 검색도 잘 안될 수도 있다. 하지만 최소한 답변이 있다면 그에 대한 감사의 표시 혹은 반응을 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다음에 추가로 질문을 하더라도 보다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해야 하는게 아닐까? 뭔가 답글을 성의 있게 읽었다면 말이다.


이건 기본적인 성의의 문제이고 예의에 대한 문제이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에콰도르로 이동하는 것 때문에 바빠서 글을 못 썼는데, 연재에 충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죄송...
물럿거라 게으름아.... ㅎ

모두 즐거운 추석 되시기를....
저는 에콰도르에서 뺑이치겠지만 쩝...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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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과학적인 Training일까?

Posted by 상준
2011. 9. 4. 14:07 싸이클링 컬트

지인과 MSN으로 대화중에 이곳 저곳의 활동 이야기를 들었고, 인터넷 상의 활동을 조금 살펴 보았습니다.

공통으로 있는 이야기....

"이것이 과학적인 Training 이다."

흐음, 솔직히 지난 몇년간 나 또한 효율적인 방법이 뭐가 없을까 했었고 이래 저래 인터넷도 뒤져 보고 책도 사서 봐오는 동안, 그때마다 나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과학적인".....

뭐가 과학적인 걸까요?

Wikipedia의 과학적 방법 항목을 참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과학적 방법이란 연역과 귀납의 논리학을 바탕으로 관찰-이론-실험-재현을 바탕으로 한 과학, 즉 자연과학의 방법론을 통칭한 말이다. 이는 자연과학에서의 회의주의자들, 즉 증거 없이는 믿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는 사람들의 주장이기도 하다."

과학적 방법이란 논리가 바탕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즉, 왜 이게 이렇게 되어야 하는 것인가가 명확해야 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가 다루고자 하는 이 분야는 아직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인체가 디지털 처럼 On/Off로 딱딱 나뉘어지는 것도 아니고 인체가 가지고 있는 변수가 너무 많아 그것을 모두 추적하여 모델링하고 시뮬레이션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재까지 알려진 것들은 많은 대부분의 다른 과학분야에서 하듯이 가정과 쉬운 모델링 혹은 이론화를 위해 상당히 많은 축약이 이루어집니다. 물론 재한된 전제 조건과 가정 그리고 축약은 문제를 보다 단순화 하여 큰 그림으로서 바라 볼 수 있게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숲 자체를 가까이에서 바라만 보는 것은 너무나 복잡하고 거대하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숲 전체를 보게 된다면, 전체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고, 소소한 작은 변화는 큰 흐름에 영향을 주지 않는 다는 것도 알게 해주기도 하죠. 그러나 우리는 Chaos 이론의 버터플라이 효과처럼 작은 흐름이 크 흐름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는 것도 이제는 알고 있습니다. 큰 흐름을 보더라도 작은 흐름을 놓쳐서는 안되는 겁니다.

이러한 것을 다르게 이야기 한다면, 수 많은 논문들이나 실험들에서는 과학적인 이론과 방법이라고 하면서 나온 내용들은 대부분 큰 그림을 알기 위한 것들입니다. 그리고 그 큰 그림에서 개개인의 경우에 맞도록 수정이 가해져야만 합니다. 그런한 것이 바로 큰 그림 속의 작은 미묘한 차이입니다. 그러한 차이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아이러니하지만 여기에서는 수 많은 경험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큰 그림에 맞춰 하다가 나온 무수한 시행착오(개인별 미세한 차이점들의 발견)를 통한 경험도 필요 하다는 것입니다.

항상 어려운 것은 균형인 듯 합니다.

작년 말 쯔음에 어느 분과 이야기를 나누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올해 봄까지 대략의 트레이닝 조언을 해드리기로 하고, 그 분은 경험을 말씀해 주시기로 했었죠. 그 때 시작하면서 하셨던 말씀이 이론이 과학적이고 그러한 것은 알겠다. 그러나 실제는 이론과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그 당시 저는 그런 차이는 기술(파워미터의 도입)과 이론의 발전(분석 방법)등을 통해 그 차이가 매우 적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예상은 솔직히 조금 빗나갔었습니다. 개인의 편차는 어쩔 수 없는 것이었고, 그러한 것을 극복하는데에는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큰 그림은 어찌보면 학자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개개인에 따른 작은 차이점에 따른 수정을 해주는 것은 코치들에 의해 이루어지거나 개인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당신이 이 둘이 각각 누구인지 검색하지 않고도 알아 본다면 당신은 진짜 덕후)

다시 돌아와서 “과학적인 Training”이란 무엇일까요?

그냥 해외의 트레이닝 방법을 copy해서 따라하면 그게 과학적인 걸까요?

앞서 이야기 했듯이 그러한 것을 참조하기 이전에 우리는 그것이 왜 그렇게 되어야 하는지에 대하여 논리적으로 이해를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에게 맞는 것인지 경험을 비추어 생각을 해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과학적인 Training”을 하고 싶으십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