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fferfest 영상 후기

Posted by 상준
2013. 1. 12. 19:04 장비 이야기

우연치 않게 얻게 된 Sufferfest 영상 중 몇몇을 한번 메모해 가면서 살펴 보았습니다.


음.... 대체적으로 다 짧은 인터벌로 구성되어 있고, CTS와 상당히 유사해 보입니다.

대신 아무런 기기 없이 따라 할 수 있도록 1~10단계의 RPE(인지강도)를 기반으로 설정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특징이 인터벌 프로그램이 전체적으로 짧은데다가 여러 종류가 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전체 프로그램 성향이 마치 특정 코스 및 대회를 대비 하는 프로그램에 맞춰져 있는 느낌입니다.
특정 능력을 키우는데 집중하는 프로그램이라면 사실 한가지 패턴 및 강도를 반복 훈련하는 것이 효과가 훨씬 좋기 때문입니다.

아마 이렇게 구성한 이유는 일단 시간이 긴 인터벌은 효과가 좋을지는 몰라도 멘탈이 안되는 초보 아마추어 라이더들에게는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더불어 짧은 인터벌 안에서도 강도를 계속 변화를 주는 이유는 지루함을 없애기 위함이 더 크지 않나 합니다. 혹은 실제 레이스 상황에서 로테이션 상황을 고려해서 그렇게 한 것이라면, 시합 대비 훈련으로서 의미가 있는거지 오프시즌에 하기에는 비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지 않나 합니다.

뭐 사실 앞서 이야기 했다시피 이런 부분은 CTS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ㅋ


개인적으로 그래도 CTS보다 높게 평가하는 부분은 일단 영상이 CTS보다 훨씬 보기 좋습니다. CTS에서는 그냥 남들 로라 어설프게 타고 있는거 봐야 하죠. (자막으로 나오는 지시데로 타고 있는 것 같지도 않은 사람들을 말이죠. ㅡㅡ;;)

단점은 RPE를 기반으로 하다보니 부정확한 강도 유지에 문제가 있습니다. 도대체 어느 정도 강도에 맞춰서 해봐야 하나 하고 말이죠. 사실 여기서 RPE를 그나마 제대로 설정하려면 짧은 TT 를 해봐야지 적절한 인지강도를 구분할 수 있다고 봅니다.(RPE: 8.5~9 정도가 20min ITT 정도 될 겁니다.)

CTS는 여기에서는 좀 더 나은 가이드를 제공하는 편입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에게 물어 볼 것 하나가 있습니다. 그런데 CTS나 Sufferfest 동영상은 종류가 많은데요. 각각의 동영상을 얼마의 주기로 보시는 건가요? 모두 동일 빈도로 골고루 보시는 건가요? 참고로 CTS는 언제 어떤 비디오를 섞어서 봐야 할지에 대한 예제 달력(?)이 존재합니다.(http://trainright.com/assets/downloads/trainrightguidefinal.pdf) 중요하니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Sufferfest는 그런게 있는지 모르겠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CTS나 Sufferfest나 초심자를 상대로하여 지루하지 않게 가볍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제공이 키 포인트입니다. 효율이 좋은 방법하고는 좀 거리가 멉니다. 그래도 아예 안하는 것 보다는 좋겠죠. 늘 이야기 되는 것이지만, 훈련은 이런식으로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1. 목표 이벤트를 정한다.
2. 목표 이벤트에서 필요로 하는 요소를 고려한다.
3. 해당하는 요소 중에 만들어 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부터 먼저 만들어 간다.
    보통은 저강도에서 고강도 순으로 만드는데 시간이 적게 걸립니다.
4. 목표 이벤트 날자에 다가 올수록 목표 이벤트에서 요구하는 강도와 운동 시간과 비슷하게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한 목표 이벤트와 비슷한 것을 하는 것이 좋죠. 예를 들어 랜도너스 600km를 하기 위해서는 그 전에 300~400km를 미리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동영상들은 사실 어느 것에 딱 맞게 들어 간다고 말하기 좀 어렵지 않나 합니다.
뭐 만든 사람이 다르니 그럴 수 있기도 하지만요.

어쨌든 크리스 카마이클은 뛰어난 코치라기 보다는 흥행에 성공한 코치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랜스 암스트롱하고 연관 지어 생각하시는 분이 계신데, 그건 다 개 뻥이었죠. 그냥 다 마케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