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Posted by 상준
2013. 8. 22. 11:03 잡담

얼마전 오랫 동안 알아온 동생과 블로그 운영에 대하여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였다.

얼마전 있었던 불미스러운 저작권 문제부터 블로그에 너무 많은 내용을 올리는 것 아닌가? 또한 블로그는 그냥 개인 일상사 정도만 올리는 정도면 충분하다라는 주제까지 여러가지가 있었다.


* 적응 호응도

고작 100명 안팍으로 방문하는 블로그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내가 쓰는 글 또는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나 있을까?

100명이라고 했지만, 그 중 상당수는 검색 엔진의 봇(bot)일텐데? 가끔은 블로그 운영을 내가 왜 하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들긴하다.  덧글도 거의 없는 편이고... ㅋ 대놓고 장소를 만들면 많은 대화가 있지 않을까 해서 Wattage forum 따라서 구글 그룹스에 한국 파워미터 사용자 그룹이라는 것도 만들었지만, 가입 하는 사람만 있지, 실제 활동하는 사람이 없다. 그렇다고 블로그 글 퍼 나르기용으로 단순 사용하는 것도 싫다. 뭔가 토론을 했으면 좋겠는데 말이다. 다들 아무런 궁금증이나 이슈가 없는 것일까? 사실 파워미터 사용하면서 모르는게 나온다고 해서 그게 쪽팔린거는 아니지 않나 하는데 말이다. 솔직히 잘 아는 사람이 국내에 몇명이나 될까 의심 스럽다. 즉, 모르는게 당연한 거다. 필자도 불과 몇 개월전에 이게 맞지 않나 하고 생각했던 것들을 지금은 그게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들도 꽤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믿는 진실이라는 것도 영원하지 않은 듯 하다.


* 글의 난해함

간혹 Facebook이나 그러한 곳에 간단히 글을 쓰면 좋아요가 생각외로 많이 클릭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덧글은 하나도 없는 경우도 많다. 덧글이 있다 하더라도 본문 내용과 무관한 내용 위주이다. 내용은 읽어 보기나 하고 클릭을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론 반드시 이해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이해해 볼려고 아주 최소한의 노력 또는 그냥 읽어 보고 잠깐 생각해 볼 필요는 있지 않을까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거는 별로 없는 듯 하다. 가끔은 아무도 봐주지 않는 길거리에서 설교 또는 연주하는 그런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물론 그들이 가치 없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한편으로는 대중성이라는 것을 너무 무시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즉, 내가 너무 대중성을 무시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실제로 아는 형은 이런 이야기도 했다. 내가 쓰는 글이 외계어 같다고.... (용어 문제 때문에 영어를 섞어 쓰기는 하지만, 엄연히 한글이라고요. ㅠㅠ) 그래서 조금 쉽게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 그런데 어떻게 쓰는 것이 쉽게 쓰는 글일까? 이건 나에게는 영원한 숙제 같다. 너무 간결하게 쓰면, 그냥 상황 고려를 배제하게 되어 부적절한 응용을 양산하게 될 것 같고, 그렇다고 원리나 개념에 대하여 쓰게 되면, 외계어라고 한다. 참 쉽지 않은 일이다. 어찌 보면 내가 보다 본질을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인지도 모르겠다.(가능성 높은 듯.... ㅡㅡ;;)


* 공개 정도의 문제

지금도 여전히 이러한 일은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실질적으로 직업화 한다 하더라도 현직 코치들 대비 부족한게 너무 많기 때문이다. 선수 경험도 없고, 그렇다고 운동이라는 거를 잘 해본적도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여전히 시장이 좀 더 커지고 적극적이 된다면, 현재의 취미로 즐겁게 먹고 살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또는 꿈을 가지고 있긴 하다. 그런 의미에서 어떤 사람은 자료 공개를 너무 하는게 아니냐라는 지적도 있고, 알고 있다면, 자신이 무엇을 아는지 알려야 하지 않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듯 하다. 둘 다 어느정도 맞는 이야기 같다. 그럼 그 적정선은 어느정도가 되어야 할까? 참 어려운 이야기다.


새 술은 새 술잔에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당연히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의 술은 어딘가로 흘려 보내야 하는게 정석이겠지만, 기존의 술을 그냥 흘려 보내 버리냐와 어느 정도 대가성을 가지고 누군가에게 전달하느냐는 다른 이야기이기도 하다. 시장의 파이가 커지면 이득이 증가하는 면도 있지만, 시장이 레드 오션화 되어 버려서 그 안에서 살아 남기가 점점 어렵게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자신감 결여인가? ㅎㅎ)


현재로서는 지금 공부하는 내용의 일부나 또는 주변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정리해서 올리는데 사용하고 있긴 하다.

하지만 앞으로 방향을 어떻게 정해서 해야 할지 난감하기도 하다.

지금까지의 방향으로 충분한지, 변화를 주어야 할지?

그냥 때려쳐야 할지?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