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과 실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오다 보면 쉽게 듣는 말 중에 하나가 이론과 실제는 다른 것 아니냐 하는 이야기였다. 그건 몇 년이 지나도록 계속 듣는 이야기였다.
그런데 왜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고 느끼게 되는 것일까?
그냥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그 이유에 대하여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다.
< 제한된 환경과 복잡한 요소가 존재하는 환경의 차이 >
- 일반적으로 이론을 연구하기 위한 실험에는 다른 변수의 개입을 막기 위해 제한된 환경을 구축하는 경우가 많다.
- 물론 실제 환경 속에서의 현상 파악을 위한 관찰 연구 또한 존재한다.
- 이론에 대한 제한 요소나 이론에 대한 파악이 조금 부족한 상태에서 현실에 직접적인 적용이 이론과는 다른 결과를 만들기도 한다.
- 이론에서 예외의 경우에 해당하는 경우일 수 있다.
- 기타 등등
훈련이나 스포츠 생리학에 대한 여러가지 글들을 읽다 보면, 느끼는 것 중에 하나가 과학적 또는 논리적 이론으로 뒷 받침되는 이유나 근거를 설명하려소 하지만, 그러한 밑 바탕에는 통계적인 데이터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 왔다. 그러다가 오늘 트위터를 보다가 동감하는 트윗이 있어 공유해 본다
통계학은 당신에 개별적 사례에 대해서 무엇을 해야할지 말해주지 않는다. 그렇다고 결정할 때 통계가 보여주는 근거를 무시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만일 그렇다면 갈렌의 사혈법도 다시 등장할 것이다. - 가에미
— Jee-Hyun Ha (@jhnha) 2015년 2월 15일
히포크라테스의 '의학은 예술이다'라는 말은 통계학의 지식을 이용해 여러 가능성에 대해 가늠하는 예술을 의미한다. the art of balancing probability
— Jee-Hyun Ha (@jhnha) 2015년 2월 15일
꼭 의학 뿐만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생각보다 많은 분야가 그러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스포츠 또한 그러지 않나 하기도 하다.
물론 개개인은 예외적인 경우이거나 적용이 덜 되는 경우일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해당 되는 경우일 가능성이 높기도 하다. 그러기 때문에 그저 이론은 이론이고 실제는 실제라는 식으로 이분법 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자칫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는 형국을 만들 수 있지 않나 하다.
결국은 이론적인 것에 대한 지속된 관심을 현실에 적응하기 위한 여러 노력이 끊임 없이 필요한게 아닐까 한다.
P.S. 참고로 원래 이 트윗은 메타 분석(여러 연구를 모아 놓고 통계적으로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분석법이라고 본인은 이해하고 있다. ㅎㅎ)에 대한 의견을 소개하기 위한 일련의 트윗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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