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들은 어떻게 훈련하고 있을까? 파워미터를 가지고....

Posted by 상준
2013. 7. 14. 03:12 싸이클링 컬트

이런 생각을 가진 거는 꽤 오래 되었다. 

전통의 유럽팀들은 먼 나라 이야기니까 그냥 넘어 가겠다.

뭐 그네들이야 돈도 많고, 그러니 잘 알아서 하던지 말던지....


가깝게 국내를 보면, 내가 얼핏 들었던 선수들 중에 파워미터를 사용하고 있다는 선수는


1. 조호성 선수 

자비로 구매해서 사용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역시 과감한 투자..... 자비로 투자 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 일이다.)

안타깝게도 스위스 UCI 센터에서 훈련 했던 SRM 기록이 들어 있던 HDD가 망가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러나 어떻게 활용을 했는지는 모르겠다. UCI 에서 알아서 했을라나?


2. 장선재/장찬재 형제 선수

역시 자비로 SRM을 구비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들은 듯 하다.

장선재 선수의 경우, 장선재 선수의 맥북에어에 WKO+를 내가 설치해 줬다.

그런데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는 모른다.


3. 금산인삼첼로팀

팀에서 SRM 딜러로부터 스폰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지난 번에 보니 3D 그래프로 멋지게 Mean Maximal Power curve를 3D로 표현해서 페이스북에 몇 번 올리시던데, 그 그래프에서 얻은 어떤 데이터 또는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오랫동안 사용해 오셨으니 뭔가 있지 않을까 하지만, 미지수다.


뭐 이런게 노하우 공개라서 안하시는 걸라나?

파워미터 사용하는 팀도 별로 없는데....

그런거 어느정도 공개되면, 하시고 계시는 파워미터 판매에 도움도 될 듯 한데???

노하우가 파워미터 판매 보다는 중요하긴 하다.

여하튼 미지수


4. 기타 다른 선수들

몇몇 선수가 쓰고 있는 듯 한데, 역시나 모르겠다.



그럼 아마추어 선수는 대충 파악하기로 어느정도일까?

의외로 엄청나게 파워미터 많이 쓴다.

모 파워미터 수입상, 수입 좀 되셨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


그 만큼, 뭔가 해보려는 것이 많고 Training and Racing with a power meter 책 때문인지, 뭐 때문인지....

WKO+ S/W 도 많이 쓴다. 정품인지 크랙판인지는 일단 따지지 않겠다. 쓴다는게 어디야....

대안으로는 Golden Cheetah라는 S/W 가 있는데, 위의 책의 인기 때문인지 대부분은 WKO+ 를 사용하더라는....


그런데 WKO+를 사용하면 대부분이 뭘 볼까?

처음에는 FTP를 테스트 하거나 기존 시합 기록에서 대충 맞추는데 열을 올린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썼지만, 제발 이제는 대충 맞추지 말고 가능하면 따로 테스트를 하기 바란다. Please.....

그 다음 단계에는 오늘의 라이딩이 어땠는지 파워 파일을 보면서 구간 파워를 보며 수치 비교를 하며 좋아한다.

그 단계가 넘어가면, TSS라는 것을 알게 되고, PMC 차트를 보기 시작한다.

PMC 차트에서 훈련량을 늘려야 할지 줄여야 할지를 결정을 하기 시작한다.


사실 대부분의 아마추어가 이 정도만 해도 잘 하고 있는 것이다.


그 다음 단계는 사실 내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이고, 시합이 요구하는 능력이 어떤 것이지를 파악하고,

훈련해야 할 능력들을 나열 후에 어떤 걸 어느 시점에 훈련을 집중해서 할지 등을 결정하는 것이 남는다.

이것이 훈련 계획 작성이다.


그리고 여기서 더 나아간다면, 100% 수치에 의존하기 보다는 어느정도 몸에서 느껴지는 피드백과 수치 상의 오차를 고려하면서,

더불어 일상 생활로 부터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고려하여 계획을 능동적으로 수정해 가며, 진행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하다.


여기까지가 내가 생각하는 부분이다.

그 이상이 더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지금도 계속 두리번 두리번 여기 저기서 지식을 모으고 파악하고 분석하고를 반복하고 있다.


여하튼 그러할진데, 지금 실제는 어떨까?



구글 와티지 포럼에서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한 Hunter Allen의 포스팅 이후로 새로운 포스팅하나가 더 생겼다.

과연 TDF에 나가는 프로투어 선수들은 얼마나 파워미터를 가지고 훈련을 할까이다.

더 나아가 파워미터를 가지고 어떻게 훈련할까이다.


그곳에 달린 예상 답변은 아니나 다를까?

아마추어가 프로보다 훈련방법에 대해서는 앞서 있다라고 생각한다는 포스팅이 많다.

거기에는 현업 코치도 있고, 생리학자도 있다.


물론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 이 그룹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주로 사용하는 방법론의 우수성을 과신(?) 해서 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배제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나 개인적으로는 이 사람들의 말이 옳다고 생각한다.


단편적으로 이야기 하나 할까?

현재 SRM 본사 홈피에서는 TDF에 출전 중인 선수들의 SRM 데이터를 보여주고 있다. 당연히 SRM 기본 분석 툴로 해당 내용들을 보여 주고 있다. 우리는 그것으로 어느 정도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 이상의 정보는 없다는 것은 확실하다.

WKO+를 이용하여 우리에게 주는 TSS와 PMC 정보 같은 그 이상의 정보는 그곳에는 없다. 뭐 좀 더 다른 메뉴를 이용해서 3D 그래프(예를 들어 파워, 케이던스, 빈도를 조합한 그래프)는 그릴 수 있을 것이다. 거기까지도 좋다. 그럼 거기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그게 뭘 의미 하는 걸까? 그냥 오늘 하루 잘 헀다. 열심히 탔네? 그걸 확인 하는게 충분히 과학적인 훈련을 하는 걸까?


좀 많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P.S. 이거 쓰고 보니 상당히 위험한 발언 같은데.....

막 실명 쓰고 그래서.... 오해는 않기를 바란다.


그러나 어찌 되었든 간에, 위에 거론된 분들이 어떻게 이용들 하고 있는지는 정말 궁금하긴 하다.

그냥 또 다른 하나의 속도계로 보는 거는 아니기만을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