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 Sports Zone과 Critical Power Part 2 of 3

Posted by 상준
2011. 8. 29. 09:12 연재

이번에는 Critical Power라는 것을 한번 알아 보기로 하겠습니다.

쌩뚱 맞게 이게 Zone 이야기 하다가 왜 튀어 나오냐고 하시겠지만, 다 지나고 보면 연결되는 이야기랍니다. ㅎㅎ

그러니 참고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Critical Power라는 개념이 처음 소개된 것은 1960년대에 Monod라는 사람에 의해서 라고 합니다. Critical Power의 간단한 정의는 이러합니다.

“피로 없이 긴 시간동안 지속할 수 있는 파워이면서 유산소적인 에너지 시스템의 특성을 가져야 한다.”

이건 다르게 이야기하면 주어진 시간 동안에 발휘 가능한 유산소 에너지를 이용하여 만들어내는 파워를 말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걸 가지고 뭘하려고 한 것일까요?

바로 운동선수의 유산소 능력을 측정하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서 Monod와 Scherrer는 발휘 시간에 따른 발휘 가능한 파워에 대한 관계를 수학적 모델로 만들어 내게 됩니다. 물론 매우 복잡한 수식을 가지게 됩니다. 이를 좀 더 이해하기 쉽고 예측이 쉬운 모델로 만들기 위해 많은 축약을 하게 되면 다음과 같은 1차 선형 방정식으로 표현이 가능합니다.

Wlim = W’ + W(dot)cp * time

Wlim : 주어진 시간안에 할 수 있는 일의 량입니다.( KJoule )

W’ : 유산소적인 에너지 시스템과 상관 없이 할 수 있는 일의 량, 바꿔 이야기해서 무산소적인 운동량입니다.

W(dot)cp : 유산소적인 에너지 시스템에 기반한 일의량입니다. 즉, Critical Power를 의미 합니다.

즉,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할 경우의 평균 파워는 일정량의 무산소 에너지(무산소 영역에서의 파워가 아닙니다.)와 주어진 시간에 해당하는 유산소 에너지를 이용하여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은 수식을 최대한 간략화하여 선형 방정식으로 만든 경우입니다. 실제 원 모델링 수식은 좀 더 복잡합니다.(몇가지 곡률 상수등을 수식내에 포함하게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그래프는 나중에 파워 수치를 많이 다뤄보게 되면 자주 보게될 Mean Maximal Graph와 같은 것을 보게 됩니다. 인터넷 검색 중에 찾은 Site 에서 위의 Monod와 Scherrer의 Test 결과를 가지고 모델링 그래프를 보여주는 곳이 있어 링크를 겁니다.

<요건 스크린 샷입니다. 동작 안해요. 동작 하는 거는 아래 링크로.. ㅎㅎ>

http://www.twowheelblogs.com/critical-power-calculator

이러한 Critical Power는 60분에 대한 수치가 되면 Andrew Coggan에 의해 제시된 Functional Threshold Power 그리고 Lactate Threshold Power와 유사해지기 시작합니다. 60분 이상의 시간이 되면 Functional Threshold Power와 매우 유사하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Functional Threshold Power(FTP) 를 그저 1시간 동안 측정한 최대 평균 파워로만 알고 계시지만, 정확히는 주어진 시간에 기능적으로 최대한 발휘한 파워입니다. 즉, 위의 공식으로 이야기한다면 Wlim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시간이 길어질 수록 Functional Threshold Power와 Critical Power 사이에는 차이가 거의 없게 됩니다. 무산소적인 에너지로 하게 되는 운동량인 W’이 전체 운동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극히 작아지기 때문입니다.

자 그렇다면 우리는 Critical Power Model을 알게 된다면 이를 통해 시간별 해당 발휘 가능한 파워를 알수 있게 됩니다. 그 이야기는 그래프만 얻어낼 수 있다면 60분에 해당하는 Critical Power도 유추가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아시다시피 체력과는 상관 없이 인간의 집중력 문제로 인하여 60분 동안 제대로 파워를 발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보다 짧은 시간 동안의 테스트를 통해서 젖산역치에서의 파워를 알아 낼수 있다면 그만큼 체력을 검증하는데 있어 편리한 방법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Test방법이 6분 동안 TT한 평균 파워와 12분 동안 TT를 한 평균 파워를 가지고 시간에 따른 유산소 파워 그래프를 만들어 내게 됩니다. (TT라는 이야기는 균일한 파워를 발휘했다는 거지 있는 힘 다 짜낸다고 막판에 스프린트 하라고 하는 그런 이야기가 아닙니다. 위의 Critical Power의 정의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이러한 것을 통해서 60분 정도의 지속 가능 유산소 파워를 유추 가능하게 됩니다.

그러나 위의 모델링 원식에서의 W’ 의 존재 그리고 식의 복잡함 등 때문인지 젖산역치를 가늠하는데 있어 요즘은 Critical Power Model 보다는 FTP를 더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자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는 여기까지의 과정에서 뭘 한가지 더 알 수 있을까요?

위에서 설명한 Functional Threshold Power와 Critical Power 차이점으로 부터 생각나는게 없으신가요?

한가지 예를들어 설명을 하겠습니다.

최근에 있었던 대관령 대회 기록을 어떤 사람이 딱 60분이라는 시간 기록을 만들었습니다. 그 사람은 60분 동안 높은 파워를 발휘하기 위해 소모한 에너지는 60분 동안 소모되어 지는 유산소적 에너지(탄수화물, 지방)와 동시에 무산소적인 에너지원인 근육속의 ATP와 PCr을 소모하여 만들어낸 운동을 했다는 것입니다. 다르게 이야기 해서 무산소적 유산소적 에너지 모두를 이용한 파워를 60분 동안 발휘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얼핏 60분 정도의 레이스라면 절대적으로 유산소 지구력만으로 이용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무산소적인 에너지원과 유산소적인 에너지원 모두를 활용한 결과라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이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단순히 아 그렇구나하고 넘어갈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것은 반대로 이러한 레이스를 준비해야 할 경우에 무산소 능력 부분에서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설마 스프린트를 전혀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무산소 능력은 사용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차지하는 비중은 요구되어지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작아질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영향을 끼치는 요소라는 점에서는 변함이 없습니다. 게다가 무산소 능력(무산소 파워가 아닙니다.)은 유산소 능력 대비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개발이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설령 1시간 TT를 준비하는 선수에게도 어느정도의 무산소 인터벌은 도움이 됩니다. 심지어는 보다 장거리 TT선수에게 조차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영향력은 많이 줄어 들기는 하지만요. 따라서 설령 장거리 라이딩을 목표로 한다 하더라도 이러한 고강도 트레이닝을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다시 원론으로 돌아와서 Critical Power는 주어진 시간 동안의 유산소 파워를 나타냅니다. 이는 각 Sports Zone과 연계 지어서 생각하게 만들어 줍니다.

뒤에 이은 Sports Zone과 Critical Power 와의 관계 정리등에 대해서는 다음 posting에서 이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나름데로 저 스스로가 개념을 잘 이해하고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했는데 잘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잘못된 점이나 이상한점이 있다면 서슴치 말고 문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길고 나름 어려운 글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