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량 또는 강도의 문제가 아니다.

Posted by 상준
2015. 1. 6. 17:21 훈련 이야기

어디까지나 열심히 타는 사람들 사이에서의 문제지만, 이런 이야기는 많이 들어 볼 수 있다.


"나는 이렇게 열심히 탄다고 타지만, 이렇게 안 느는 것 보니, 프로들은 얼마나 많이 열심히 타길래 저렇게 잘 타는 걸까?"


이 말은 경우에 따라서는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틀린 말이 될 수도 있다.

훈련 량이나 강도가 훈련의 질을 의미하는 것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것에 대한 좋은 내용이 있어 소개한다.


코치이자 운동 생리학자인 James Hewitt의 Site에 올라와 있는 글인데,





본문에 있다시피, 어떤 연구에서 Strava의 29,284명의 싸이클리스트 기록을 통해 그들의 노력 정도와 실제 실력 향상에 대한 상관 관계를 통계적으로 추적해 보았다. 아마도 이유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잘 타기 위해서는 많이 타고 강하게 타면 해결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틀렸음을 증명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뭐 결과야 예상대로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격적이지 않은가? 그럼 뭘 어떻게 타란 말인가?


동일 연구에서 보다 실력 향상에 영향을 주는 것은 적절한 휴식과 운동을 배분하는 주기화 이론에 맞춰 훈련할 경우 실제적인 퍼포먼스 향상이 가장 많이 일어 났던 것으로 조사 되었다.


위의 링크의 James Hewitt의 글에서 나와 있는 것 처럼, 일반적인 주기화는 저강도 많은 훈련량에서 고강도 적은 훈련량으로 변화를 서서히 주면서 패턴을 반복하는 것을 보통 의미 한다. 그런데 이 방법 말고도 다른 방법으로 James는 블록 주기화(Block Periodization)양극화 훈련(Polarized Training)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다.


두 연구에서 블럭 주기화는 어느정도 훈련이 되어 있는 선수라면, 일반적인 선형 주기화 보다 효과가 더 좋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고, 양극화 훈련은 적절한 고강도 훈련과 저강도 훈련 사이의 배분에 대한 좋은 자료가 된다. 이에 대한 참조를 해 보는 것에 대하여 제안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하나 하나의 인터벌 훈련을 어떻게 하느냐도 중요하겠지만, 커다란 그림에서 시즌을 어떻게 계획하고 어떻게 진행해 나가느냐가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것은 심지어 싸이클링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피트니스를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에도 그러한 것이 적용된다. 실제로 이러한 조언을 개인적으로 와이프에게 한 적이 있었는데, 본인이 돌이켜 보았을때, 그때가 컨디션이 올라가는게 가장 잘 느껴졌었다고 한다. 물론 이러한 것은 시즌을 통해 엘리트 선수의 경우에서도 마찬 가지였다.


시중에는 파워미터를 구입하고 이로 인해 작은 섬세함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결국 핵심은 큰 그림에서 벗어나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큰 그림을 보는 눈과 그것을 이해하고 바꿀 수 있는 지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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