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Tour of Korea Stage 2 preview

Posted by 상준
2014. 10. 9. 22:05 잡담

2014 Tour of Korea Stage 2 preview

생각난 김에 그냥 TDK stage에 해당하는 예상 시나리오를 한번 적어 볼까 한다. 물론 어디까지나 재미로 적는 것이고, 자료에 기반한 것이지 실제 답사를 다녀왔다던지 TDK에 대한 경험 등이 결여 되어 있기 때문에 정확도는 각자의 판단에 맡기는 바이다.

자 그럼 일단 Stage 1에서 일어난 일에 대하여 살펴 볼 필요가 있다.






< Stage 1 지도/프로파일 >


그리고 오늘의 제주 중문 지역의 날씨를 보면 1m/s 의 동풍이었다.


위의 코스 지도 및 프로파일에서 볼 수 있듯이 이러한 조건이라면 초반에는 약한 뒷바람에 가벼운 워밍업 코스 그리고 유턴해서 부터는 역풍이긴 하지만, 심한 역풍은 아닌 상태에서 두 번째 힐클라임 지역을 통과하게 된다. 두 번째 힐클라임 지역은 당연히 어느 정도 그룹을 찟을 수 있는 지역이기에 Stage 우승을 목적으로 두고 충분히 치고 나갈 확률이 높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골까지 거의 20km 가까이 남는다는 것이 문제이다. 언덕이 충분히 변별력을 가지는 곳이 아니라면 20km의 주행 구간 동안 펠로톤에 잡히지 않을 가능성이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특출난 스프린터 선수가 아니라면 여기서 승부를 거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도망 그룹이 형성 될 것이며, 그 그룹에서 우승자가 나올지는 그날의 펠로톤의 페이스에 따라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는 중간에 어느 상황에서 BA가 발생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첫 번째, KOM 지역의 동영상을 보더라도 펠로톤과 선두 그룹과는 아주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마도 두 번째 힐클라임(50km 이후 지점)에서 조금씩 찟어진 상태로 진행되지 않았을까 한다.

그러나 그 차이는 그렇게 큰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화를 나누었던 Stage 1 우승자인 조해성 선수의 이야기로는 언덕에서 생각보다 많이 그룹이 찟어지지 않았다고 하였다.


그 이유는 기존의 MCT 레이스 처럼 원 데이 레이스가 아닌 멀티 스테이지 레이스이기 때문에 다음 날의 피로를 고려하여 펠로톤에서 어느 정도 페이스 조절을 한게 아닐까 한다.


둘째 날, Stgae 2 제주시 구좌읍


현재 10월 9일 9시 30분 경의 기상 상태로는 북동풍 3m/s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하지만 내일 낮이 된다면, 이 바람은 잦아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지역은 중문 보다는 조금 덜 더울 것으로 예상하기에 바람이 덜 잦아들 것이라고 생각된다.(초등학교때 배운 내용을 조금 생각해 보면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물론 나의 예측이 틀릴 수도 있다.) 예상은 대략 2m/s 정도의 바람이 아닐까 한다. 이 정도면 어느 정도 역풍이 있다는 것을 느낄 정도의 바람이 아닐까 한다. 대략 7km/h 정도의 바람이 영향을 주는 것이다.




< Stage 2 지도/프로파일 >


출발은 성산읍에서 시작하여 해안가 도로를 타고 이어진다. 역시나 초반은 뒷바람을 타고 가볍게 이어진다. 하지만 후반부 언덕 구간에 들어서면서 부터 뒷 바람은 맞 바람으로 바뀔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차이는 바로 이 바람이라는 것이 해안가에서부터 멀어진 지역이 맞바람 구간이라는 것이고 이것은 그나마도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바람의 구간이라고 이야기 한다면 어느 정도 중반 이전의 도망일지라도 어느 정도의 스테미너가 받쳐 준다면 충분히 일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코스의 특성상 다운힐 구간이 길이 직선이기 때문에 언덕에서 따라 붙지 못한다면, 다운힐이나 나머지 구간에서 따라 잡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바람의 심술은 다시 나타날 수 있다. 다운힐 구간에서 다시 맞바람이 작용하여 도망자 그룹에 제약을 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는 거의 평지 구간이 이어지기에 도망자 그룹에서 다시 스프린트 싸움이 일어 날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에게 정말 복병은 언덕 진입 전의 시작 부분일 것이다. 이 부분은 코스의 방향이 급격히 바뀌기도 하고 언덕에 대한 걱정으로 모든 선수가 우왕 좌왕 하는 상황을 만들어 낙차 사고를 일으킬만한 구간이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만약 선두권을 노리는 사람이라면 이 구간에서 선두에 자리를 포진하고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코스만 보고 분석하다면, 이 정도는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예측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다. 로드 레이스는 심리적인 부분이 작용하고 전략이라는 것이 적용하는 경기가 아닐까 한다.


이러한 것이 아마추어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것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


변수 1. Stage 1의 진행 속도가 그렇게 빠른 것이 아니었던 것을 보면 대부분의 팀이 첫 스테이지를 어느정도 관찰하면서 접근했을 수도 있다. 탐색전이라고나 할까? 더불어 그 다음 이어지는 남은 3일간의 구간에서의 경기도 생각한게 아닐까 하기도 한다.


변수 2. Stage 3은 잘 보면, 나즈막한 고저차가 반복되는 크리테리움 레이스이다. 일반적으로 크리테리움 레이스는 반복되는 코너 또는 언덕에서의 어택을 계속 이겨내야 하는 내구력 레이스이다. 보통 속도가 높다 보니 사고 위험성도 높다. 서킷 형태의 코스이기 때문에 바람의 영향을 뭐라 말하기 어렵다. Stage 4는 서귀포에서 이루어지는 레이스이다. 코스 프로파일을 볼때 가장 큰 언덕이 끝난 이후로 작은 언덕들은 남아 있지만, 골까지는 무던히 흐를 수 있는 코스이다. 문제는 가장 높은 언덕이 초중반에 딱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나머지 거리를 BA로 우승하기에는 쉽지 않다. 하나 기대할만한 것은 후반부에 강력한 등바람 뿐이 아닐까 한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실제적으로 어떤 큰 승부를 내기 위한 승부처는 몇 군데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시합이 4일 밖에 안되는 것도 있지만 말이다. 즉, 어떻게 보면 클라이머나 BA에 뛰어난 선수라면 Stage 1/2에서 충분한 시간을 벌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될 수 있다.


Stage 1이 만약 탐색전이라면, 다른 많은 팀들은 Stage 2에 총력전을 기울이지 않을까 싶다. 그런 것은 수많은 신경전을 만들게 될 것이고 Stage 2의 언덕 진입 전에 많은 사고를 일으 킬 수 있다고 본다. 무언가 정말 만들고 싶다면, 리더를 그룹의 앞에 포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이 팀의 능력이던지, 개인의 능력이던지간에 말이다.


이러한 예상과는 다르게 모두에게 사고 없이 각자의 기량을 다 펼칠 수 있는 TDK special Stage 2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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