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미터의 선택에 관해서

Posted by 상준
2014. 3. 31. 11:20 장비 이야기

일요일에 대화를 나누다가 어떤 파워미터를 추천하느냐는 이야기를 들었다.


뭐 요즘은 다들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뭐라 말하기 어렵다고 했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와티지 포럼에서 아래의 글을 보았다.

https://groups.google.com/forum/#!topic/wattage/wHIoaI7Yp1o


static torque test의 필요성과 dynamic torque test 간의 정확도 차이 문제 이야기이다.

어렵게 이야기 했지만, 결국 일부 유저들이 Power2Max를 좋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다.


이런 글을 보고 나니 다시 한번 가이드 라인성 글을 적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생각 나는데로 적는 것이고 극히 개인적인 주관에 의한 글이기 때문에 절대 진리는 아니라는 것을 염두해 주었으면 한다.


1. SRM


Gold standard이다. 오랜 기간 시장에서 사용되었고, 배터리 교체로 인해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게 되는 구조 때문인지 문제가 적다고 알려져 있다. 문제는 여전히 가격이다. 최근에는 사용자가 교체할 수 있는 배터리를 사용하는 SRM(FSA 크랭크 모델)도 나왔지만, 가격이 문제가 아닐까 한다.


2. PowerTap


G3 모델이면 굿~

메인터넌스도 편한 편이고, 그냥 무난하다. 물론 가장 큰 단점은 휠 교체가 원활하지 않다는게 문제이다.

또한 time-based sampling 방식 때문에 순간적인 스프린트 등에서 오차가 발생할 수 있으나 조금 시간을 길게 보면(예를 들어 5초?) 큰 문제가 안된다.


그러나 static torque test를 수행하고 나서 slope 수정이 필요하다면, 공장에 보내야 하는 것이 좀 불편하다.

게다가 A/S는 좀 오래 걸린다. 하지만, 그래도 나름 착실하다.


더불어 최근 G3 모델들은 가격도 싸다. 그러니 용서가 좀 된다.


3. Quarq


내구성이 좀 의심 받는 이미지가 좀 있다. Red/Elsa/Riken의 Mercury 디자인에서는 어떨런지 좀 더 지켜 봐야 할 듯 하다.

A/S가 대부분 교체로 이루어지다 보니 워런티 기간이 끝나고 A/S 비용이 비싸지는게 흠이다.


그리고 가격이 그렇게 싼 편은 아니다.


4. Power2Max


아마도 국내에 가장 많이 보급된 모델이 아닌가 한다. 솔직히 2세대(온도 보정 기능 있는 것) 이후부터 되야 그나마 쓸만해진 제품이다. 그 전 온도에 따른 드리프트를 매번 오토 제로(페달링 멈추는 것으로 수행)로 해결하면 된다는 제조사의 똥배짱은 수긍하기 어려웠다.


더불어 글 시작에 썼던 링크에 있듯이 P2M은 slope 변경이 일어 나지 않기 때문에 사용자가 변경할 필요가 없다고 하였으나 실제로 Static torque test(무게 추로 토크를 측정하는 방법)로 slope 값이 변경 되는 것이 종종 발견 된다고 한다. 이걸 가지고 P2M에 문의하면 Dynamic torque test가 보다 정확하기 때문에 오차가 7%가 되더라도 문제가 안된다는 입장을 표시했다는 글이 있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 SRM이나 Quarq는 Static torque Test를 통해 공장에서 출하되고 실제 사용자가 동일 테스트를 하더라도 거의 일치하는 수치를 보여준다.

그럼 둘 중에 뭐가 더 정확하냐는 문제인데, 기본적으로는 static이던지 dynamic이던지 torque는 유사하게 측정 되어야 한다. 그런데 사용자가 할 수 있는 static torque test 결과가 이상한 것이다. ( 파워탭 보다도 P2M의 결과가 낮게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물론 원칙은 반대여야 한다. 둘다 켈리브레이션이 잘 되어 있다면 말이다.)


여하튼 개인적으로 파워미터는 사용자 스스로 검교정이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P2M 가격은 잘 따져보면 아주 저렴한 것 만은 아니다. 검교정이 안되면, 매번 A/S를 보내야 한다. 혹은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도 잘 모르수 있다.


물론 P2M은 사용하기 편한 파워미터인 것은 확실하다. 여기에는 반론이 없다.


5. Rotor Power Meter


비싸다.

하지만 Rotor의 타원형 체인링을 꼭 써야만 하겠다면, 이게 그나마 가장 좋은 선택일 것 같다.

[P.S.] 이유는 타원형 체인링의 경우 1회 회전하면서 크랭크 회전 속도가 일정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타원형 체인링의 형상에 따라 그리고 페달 위치에 따라 페달의 각속도는 달라진다. 하지만 일반적인 파워미터들은 크랭크 1회전의 평균 각속도는 균일하다고 가정하고 파워를 계산한다. 이 때문에 타원형 체인링에 기존 파워미터를 사용한다면, 파워가 그냥 더 높게 계산될 수 있다. 이 때문인지 Rotor 파워미터는 무지막지한 sampling 주기를 가지고 있다. 다른 파워미터는 보통 60Hz 또는 50Hz 정도이다. SRM의 경우 특수한 모드인 경우 200Hz로 측정한다. 그런데 Rotor는 500Hz이다. 좀 더 세밀하게 측정해서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 것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이것이 Torque Sampling만 해당하는지 각속도 계산에도 적용되는지는 모르겠다.


6.Stages


이건 별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개인적인 생각에 좌우 파워가 대칭일 것이라고 가정 자체가 넌센스이다.


[P.S.] Team Sky에 2년째 스폰하고 있고 저렴한 가격에 사용하려고들 하지만, 여전히 파워미터를 사용하려는 이유와 구조상의 오차율은 공존이 안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지인이 사겠다고 한다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반대하겠다. 뭐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다.


7. Vector


모두 걱정하는 것이 파손에 대한 걱정이다. 아무래도 페달형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듯 하다.

파손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파손 가능성이 적긴 한가 보다.

설치시에 토크 렌치(40Nm 정도?) 필요하지만, 그래도 설치가 용이한 편이고

정확도도 고만 고만 한 듯 하다.


또한 착실히 검교정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문제점 발견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고장 또는 파손시에 부품별로 교체 수리가 가능한 점도 강점이다.

최고는 자전거가 여러대라면 유리하다는 것이다.

이 점은 아마추어 보다 엘리트들에게 메리트가 있는 부분이다.


트랙 싸이클에서 도로 싸이클로 손 쉽게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라는 것이 함정이다.






모든 제품에는 장단점이 있다.

그리고 개개인이 가지는 가치관의 차이도 있다.

그러니 그것에 맞도록 제품을 고르는 것이 필요하다.


잘 골라 보시기를 한 두푼 하는 제품들은 아니니 말이다.